5차전 포기했나? 다저스, 긴박감 없는 운영이 대패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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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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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은 포기한 것일까? 설마 6차전에서 모든 것을 걸겠다는 생각이었던 것일까?
LA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6-12로 졌다.
이 패배로 시리즈 전적 3승 2패 기록했다. 이날 승리하면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이틀 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을 기약하게됐다.
그러나 벤치의 판단도 아쉬움이 남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도중 중계방송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1회 홈에 들어오지 않은 오타니 쇼헤이를 보고 “머리에 마비가 온 거 같았다”고 말했는데 이날 진짜로 머리에 마비가 온 것같은 사람은 로버츠 감독이었다. 몇 가지 장면에서 최악의 선택을 내렸다.
첫 번째 아쉬운 장면은 3회 나왔다. 거의 그로기 상태인 선발 잭 플레어티에게 상대 상위 타선과 세 번째 대결을 하도록 놔뒀고,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플레어티는 1회부터 피트 알론소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회에는 실점을 막았지만,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하는 등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3회에는 첫 두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제구마저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그가 그로기 상태가 될 때까지 놔둔 것은 이해가 가지않는 선택이다.
그 다음 선택도 아쉬웠다. 브렌트 허니웰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조기 강판으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의도였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팀이 4회부터 5회까지 홈런 세 방으로 5점을 내며 격차를 좁혔는데 그역시 이 기간 3점을 허용했다. 득점 직후 계속해서 실점을 허용하며 모멘텀을 내줬다. 그냥 패전 처리조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다저스는 초반 선발이 무너지자 그냥 경기를 포기한 모습이었다. 이날 로버츠 감독의 경기 운영은 “던졌다”는 표현으로밖에 설명이 안됐다.
로버츠는 경기전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는 긴박함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 말했지만, 그가 보여준 행동이나 선수들의 경기력에는 긴박함이 전 느껴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로 불펜을 아낀 다저스가 홈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결과가 주목된다. 이날 경기를 던진 것은 ‘신의 한 수’가 될까, 아니면 모멘텀을 넘겨준 ‘최악의 선택’이 될까? 이는 이후 결과에 의해 판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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