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승 4패-8관왕’ 안세영에 中도 절망 “경기력 차이 너무 커” 세계랭킹 2위도 압도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4
본문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의 압도적인 활약에 중국 언론도 충격과 공포, 나아가 절망의 소감을 내비쳤다.
한때는 세계 최강의 위용을 자랑했던 중국에게 통곡의 벽이 된 안세영이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9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결승에서 라이벌인 중국의 왕즈이(세계 2위)를 2-0(21-5 24-22)으로 꺾고 올 시즌 8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단식 선수가 덴마크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1987년 이영숙 이후 38년 만이다.
올 시즌 압도적인 기세로 승승장구했던 흐름 속에 잠시 주춤했던 아쉬움을 우승으로 완벽하게 털어냈다. 안세영을 지난 7월 중국오픈, 8월 세계선수권대회, 9월 중국 마스터스-코리아 오픈 등 최근 열린 4차례의 국제 대회 가운데 3개 대회서 우승하지 못하며 주춤했다.
1세트는 거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몰아붙인 안세영이었다. 초반 1점을 내준 이후 5연속 득점했고, 잠시 왕즈이가 추격하자 다시 6연속 득점을 몰아쳐 승기를 잡았다. 결국 15분만에 1세트를 21-5라는 결승전에서 나오기 힘든 일방적인 스코어로 꺾고 따냈다.
2세트는 반대로 왕즈이가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갔다. 결국 10-18까지 끌려가면서 왕즈이에게 반격을 허용할 듯 보였던 안세영이었다. 하지만 안세영은 8연속 득점이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장면을 연출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듀스 접전 끝에 24-22로 세트 승리와 경기 승리를 모두 가져간 안세영이었다.
이로써 안세영은 최근 왕즈이 상대 7연승을 달렸다. 통산 성적도 14승 4패로 절대 우위의 성적을 이어갔다. 올 시즌 열린 11차례의 국제 대회 가운데서 무려 8승째를 수확했다. 시즌 성적은 58승 4패로 승률이 93.5%에 달한다. 올해는 정말 적수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의 안세영이다.
안세영은 올해에만 전영오픈,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까지 슈퍼 1000시리즈 대회 3개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덴마크오픈의 슈퍼 750 시리즈 4개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슈퍼 300시리즈인 오를레앙 마스터스 우승도 차지했다.
또 소후 닷컴은 “안세영은 경기 시작과 함께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줬다. 왕즈이가 2번째 세트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앞서갔지만 결국엔 안세영의 반격을 막아내지 못했다”며 결승전 경기 양상을 설명했다.
중국의 다른 언론 ‘넷이즈’ 또한 “왕즈이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실수도 연발했다. 첫 세트는 완벽하게 일방적이었다. 왕즈이가 이렇게 쉽게 무너질 것이라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슈퍼 750시리즈 결승 대회에서 이런 스코어는 쉽게 보기 힘들다”면서 1세트 완패의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넷이즈는 “안세영이 2세트에서도 대역전극을 만들어내면서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왕즈이를 제압하고 우승을 거뒀다. 왕즈이는 비참하게 졌다”면서 “두 선수의 세계 랭킹 차이는 겨우 숫자 1계단에 불과하지 않다. 양 측의 경기력의 간극은 매우 크다”면서 안세영과 자국의 최고의 여자 배드민턴 스타 왕즈이의 격차를 설명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