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40분-오타니 9출루-프리먼 끝내기포' LAD, TOR에 18회 끝내기승 [W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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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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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LA 다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무려 연장 18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2홈런, 2루타 2개, 고의사구 4개, 볼넷 1개라는 위대한 경기를 했다.

LA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 엔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8회말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홈런으로 6-5 승리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1,2차전은 1차전은 토론토가 애디슨 바저의 월드시리즈 최초 대타 만루홈런으로 11-4로 승리하고 2차전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9이닝 1실점 완투승으로 다저스가 5-1로 승리해 1승1패였던 상황.
다저스는 우완 선발 타일러 글라스노우, 토론토는 '백전노장' 맥스 셔저가 선발로 나왔다.
1회말 다저스의 1번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는 셔저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기는 인정 2루타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하지 못했다. 토론토도 2회초 공격에서 1사 1,3루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2회말 첫 득점이 나왔다. 2회말 다저스 6번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셔저의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솔로홈런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오타니가 우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솔로홈런을 쳐 2-0을 만들었다. 몸쪽 높은 95.1마일짜리 포심을 친 오타니의 엄청난 타격. 이후 프레디 프리먼의 안타와 도루 이후 윌 스미스의 우전 안타때 프리먼이 다소 무리하게 홈까지 파고들다 우익수 송구에 홈플레이트에서 아웃당한 것이 아쉬웠던 다저스.
4회초 토론토가 역전했다. 볼넷-2루수 실책으로 1사 1,3루가 됐고 알레한드로 커크가 중앙 담장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올리며 토론토에 3-2 역전을 안긴 것. 다저스 입장에서는 프리먼의 무리한 홈질주에 이은 아웃과 2루수 토미 에드먼의 실책이 불러온 스노우볼 역전. 이어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며 4-2로 토론토가 앞서갔고 다저스는 5회초 2사 1루에서 85구를 던진 선발 글라스노우를 내리고 1차전 만루홈런을 맞았던 앤서니 반다를 올리며 불펜을 가동했다.

토론토 역시 5회말 2사 1루에서 맥스 셔저를 내리며 양팀 선발 모두 5이닝을 단 아웃카운트 하나 남기고 교체됐다. 특히 셔저의 경우 4-2로 앞서고 있어 5회를 채우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지만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내려갔다.
그러나 문제는 오타니를 잡기 위해 표적 구원등판한 좌완 메이슨 플루하티가 오타니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셔저 강판은 실패한 셈이 됐다. 이어 프리먼 역시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결국 다저스는 셔저가 내려가고 4-4 동점을 만들어냈다.
7회초 균형이 깨졌다. 2사 후 토론토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안타를 쳤고 2사 1루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보 비솃이 게레로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깊숙한 우전 적시타를 친 것. 부상인 비솃은 2루까지 가지 못했지만 대주자 교체되며 이날 임무를 다했다.
7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다시 오타니가 해냈다. 오타니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5-5 균형을 다저스에게 안겼다. 오타니는 이날 7회까지 무려 4타수 4안타(2홈런 2루타 2개) 3타점 3득점으로 1909년 이후 월드시리즈에서 한선수가 4장타를 만들어낸 경기를 해냈다.
5-5 8회초 토론토가 1사 1,2루의 기회를 맞자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 로키를 올리는 강수를 뒀고 사사키는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결국 양팀의 승부는 연장까지 갔고 10회초 토론토 타이 프랭스의 안타 후 네이선 루케스가 2루타를 쳤을 때 프랭스가 1루에서 홈까지 파고들었지만 다저스의 완벽한 중계 플레이에 홈에서 잡히며 아웃됐다.
5-5로 맞선 연장 12회말에는 다저스가 2사 만루 위기에 놓이자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클레이튼 커쇼가 19일만에 등판해 2루 땅볼로 막아 다저 스타디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연장 13회말 선두타자 토미 에드먼이 2루타를 치자 희생번트로 3루를 보내 1사 3루가 됐다. 다저스는 대타 알렉스 콜을 냈지만 유격수 뜬공을 쳤고 오타니는 3연속 고의사구로 나갔다. 이어 무키 베츠도 고의사구로 보내 토론토는 프레디 프리먼을 상대했다. 프리먼은 2사 만루에서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토론토의 만루 작전은 성공했다.
승부는 무려 연장 18회까지 갔고 연장 18회초에는 10명의 투수가 나와 불펜이 모두 소진된 다저스는 이틀전 완투승을 했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불펜 준비 시킬 정도로 총력을 다했다. 결국 연장 18회말 프레디 프리먼이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 홈런을 치며 경기는 기어코 6-5 다저스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는 한국시간 오전 9시10분 시작, 현지시간 오후 5시에 시작해 한국시간 오후 3시50분, 현지시간 오후 11시 50분에 종료된 무려 6시간40분짜리 경기.
다저스는 10명, 토론토는 9명의 투수를 썼다.
오타니는 1회 인정 2루타, 3회 솔로홈런, 5회 1타점 2루타, 7회 솔로홈런 이후 9회와 연장 11회와 13회, 15회 4연속 고의사구를 얻었다. 17회에는 스스로 볼넷을 얻은 오타니는 4타수 4안타(2홈런, 2루타 2개) 5볼넷 3타점 3득점 9출루를 기록했다. 1903년 시작한 월드시리즈에서 한경기 7출루 이상을 기록한 역사상 최초의 타자가 된 오타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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