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추락… 가을야구 가야하는데 감보아까지 무너진 롯데[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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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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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에이스' 알렉 감보아를 투입시키고도 kt wiz에게 패배하며 6위로 떨어졌다. 감보아가 4실점을 내준 것이 패배의 1차적인 원인이었다.

롯데는 3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8-9로 졌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롯데는 62승6무61패를 기록하며 단독 6위로 추락했다. 반면 kt wiz는 63승4무61패로 삼성 라이온즈(63승2무61패)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2017시즌 이후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한 팀이다. 대부분 봄에는 호성적을 기록하다가 여름부터 고꾸라지며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봄데'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만들어졌다.
그러나 롯데는 올 시즌 초반부터 7월까지 상위권을 질주했다. 8월 초에도 3위를 기록했다. 중위권과 꽤 많은 격차를 벌리며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롯데의 호성적에는 5월말 팀에 합류해 에이스로 자리잡은 감보아의 활약이 있었다. 감보아는 이날 경기 전까지 7승5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특히 6월 평균자책점 1.72, 7월 평균자책점 1.46을 작성했다. 8월에도 평균자책점 3.03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감보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8월 중순부터 말까지 충격적인 12연패를 기록하며 미끄러졌다. 다 잡았던 5강행 티켓도 오리무중으로 변했다.

기댈 곳은 감보아 뿐이었다. 새 외국인 선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1승3패 평균자책점 8.05로 부진한 가운데 확실한 에이스 감보아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만이 남은 기간 승률을 높일 수 있는 길이었다.
그런데 감보아까지 무너졌다. 감보아는 이날 1회말에만 볼넷 4개를 내주며 3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정교한 커맨드를 되찾으며 2,3,4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5회말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감보아의 이날 최종 성적은 5이닝 4실점 6피안타 5사사구 9탈삼진. 5월2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KBO리그 데뷔전 이후 처음으로 4자책점 경기를 펼쳤다. 롯데는 결국 kt wiz와 타격전을 벌인 끝에 1점차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15경기 만을 남겨뒀다. 5강 경쟁팀 중 제일 적은 수치다. 에이스 카드를 잘 활용한다면 성적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하지만 감보아 등판 경기까지 속절없이 내줬다. 가을야구를 향한 여정에서 최대 위기를 맞이한 롯데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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