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72G' 한화 최고 필승조, 운명의 LG전 건너뛴다…휴식이 먼저, 1군 엔트리 제외→PS 준비 모드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0

본문

[OSEN=대전, 지형준 기자] 7회초 이닝을 마친 한화 박상원이 포효하고 있다. 2025.04.29 /jpnews@osen.co.kr

[OSEN=수원, 이상학 기자] 1위 LG 트윈스를 추격 중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포스트시즌 준비 모드로 미리 전환했다. 불펜 필승조 투수 박상원(31)이 휴식 차원에서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빠졌다. 

한화는 19일 수원 KT전이 우천 취소된 가운데 1군 엔트리 조정을 했다. 지난 7일 1군 엔트리 말소됐던 투수 한승혁이 12일 만에 복귀하며 박상원이 제외됐다. 한화 팀 내 최고 필승조 투수들이 바톤터치하며 휴식 시간을 갖게 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본인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역시 중간에서 오래 던졌던 투수들은 피로도가 좀 있는 것 같다. (박상원은) 쉬고 나와 던졌는데 충분히 좋은 정도는 아니었다. 더 나은 볼을 던질 수 있기 때문에 쉬게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상원은 올 시즌 리그 전체 공동 3위이자 팀 내 최다 72경기에 등판했다. 2018년 69경기를 넘어 커리어 처음으로 70경기를 넘겼다. 2연투 20번 포함 팀 내 구원투수 중 가장 많은 65이닝을 던지며 4승3패15홀드 평균자책점 4.02 탈삼진 48개를 기록 중이다. 주로 7회 이기는 상황에 투입됐는데 선발이 조금 일찍 내려가면 6회 한 박자 빠르게 투입되기도 했다. 

[OSEN=수원, 지형준 기자]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한화 박상원이 윤규진 코치와 함께 그라운드 러닝을 하고 있다. 2025.09.18 /jpnews@osen.co.kr

전반기 48경기(43⅔이닝) 4승3패10홀드 평균자책점 3.09 탈삼진 30개로 활약했지만 후반기에는 24경기(21⅓이닝) 5홀드 평균자책점 5.91 탈삼진 18개로 페이스가 한풀 꺾였다. 체력적인 부담이 없지 않았다. 잔여 일정으로 9월 들어 등판 간격에 여유가 있었지만 4경기 2⅔이닝 6실점으로 고전했다. 

한화가 가을야구에서 정상에 오르기 위해선 박상원이 구위를 회복해야 한다. 결국 김경문 감독은 한승혁의 복귀에 맞춰 박상원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 재등록까지 최소 열흘이 필요하다. 박상원은 빨라야 29일부터 엔트리에 복귀할 수 있는데 그때가 되면 한화는 시즌이 2경기만 남는다. 사실상 1위 결정전으로 관심을 모으는 26~28일 대전 LG전을 건너뛴다. 

지난 18일 광주 KIA전 승리로 잔여 8경기에 관계없이 최소 2위 자리 확보한 한화는 1위 LG에도 3경기 차이로 추격 중이다. 현실적으로 뒤집기 어려운 차이지만 맞대결 3경기가 남아있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화는 9월에 무리하지 않고 순리대로 운영하고 있다. 지친 선수들에게 적절한 휴식을 주고,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여러 테스트를 하며 10승2패(승률 .833)로 상승세를 탔다. 1위 역전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어볼 만하지만 무리하지 않는다. 

[OSEN=수원, 지형준 기자]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한화 박상원이 그라운드에서 러닝을 하고 있다. 2025.09.18 /jpnews@osen.co.kr

김경문 감독은 KT전 우천 취소 후 인터뷰에서 “경기가 얼마 안 남았는데 부상 없이 끝내는 게 중요하다. 비 오면 선수 부상이 가장 큰 이슈다. (이날 취소 경기가) 10월초에 잡히지 않을까 싶은데 (수원 원정을) 한 번 더 오더라도 선수들한테 좋다고 생각한다”며 반겼다. 4연승으로 상승 무드 중이라 우천 취소가 아쉬울 수 있지만 지금은 선수들의 부상 방지, 체력 관리를 우선으로 생각한다. 

김 감독은 “(1위 LG와) 3경기 차이인데 우리는 우리대로 끝까지 해야 한다. 포스트시즌에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운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상백이 불펜으로 보직을 바꿔 9월 7경기(8⅔이닝) 1승1홀드 평균자책점 0.00 탈삼진 8개로 반등했고, 윤산흠도 18일 KIA전 대체 선발로 3이닝 노히터 호투를 펼치는 등 9월 4경기 7이닝 9탈삼진 무실점 행진 중이다. 

김 감독은 윤산흠에 대해 “기대했던 것보다 마운드에서 모습이 좋았다. 조금 있으면 포스트시즌 엔트리를 정해야 하는데 지금 누구를 쓸까 고민되는 선수들이 몇 명 있다. 저 정도 모습이라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좀 더 자극이 되고, 팀에도 좋은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자기 볼을 믿고 좋은 피칭을 해줘서 굉장히 기분 좋게 봤다”며 불펜으로 첫 승을 올린 엄상백에 대해서도 “팀이 바라는 것이다. 선발로 던지고 싶은 생각이 많았겠지만 팀이 원하는 자리에서 본인이 하나씩 하나씩 역할을 하다 보니 승도 따게 됐다. 본인도 좋았을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OSEN=수원, 지형준 기자]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다.KT는 고영표,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예고했다.KT위즈파크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그라운드에 대형 방수포가 깔려 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그라운드를 살피고 있다. 2025.09.18 /jpnews@osen.co.kr

/waw@osen.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유료 광고
Total 13,617 / 1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