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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우승, 58승 4패"…안세영의 2025는 이미 ‘전설’이다→"10-18 뒤집은 완벽 역전극" 공한증 되살린 여제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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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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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25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는 '안세영 리그'라 불러도 지나치지 않다.

배드민턴 여제가 덴마크오픈을 제패하고 올해 8번째 국제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계 2위 왕즈위(중국)를 2-0으로 일축하고 이번 시즌 58승째를 수확하자 라이벌국 언론조차 "정말 무서운 천재"라며 혀를 내둘렀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결승에서 왕즈위를 2-0(21-5 24-22)으로 제압했다.

1게임은 완벽에 가까웠다.

4-1로 주도권을 쥔 안세영은 한 번 거머쥔 흐름을 반납하지 않았다.

11-3까지 단숨에 점수 차를 벌렸다.

왕즈위는 초반부터 수비가 흔들렸다. 안세영은 상대 허점을 빈틈없이 공략했다.

후위에서 라켓 각도를 살짝 꺾어 왕즈이 발을 묶었다. 네트 앞에서는 절묘한 드롭샷으로 타이밍을 뺏었다.

이 모든 것이 계산된 듯 정교했다.

첫 게임 결과는 21-5. 안세영은 단 15분 만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현지 중계진은 “지금 세계 여자 배드민턴은 한 선수의 리그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 연합뉴스 / 신화통신

다만 2게임은 분위기가 달랐다. 왕즈위가 빠른 템포로 밀어붙였다.

안세영은 초반 리듬을 잃고 6연속 실점했다. 3-10까지 뒤졌다. 이어 6-15. 지켜보는 모두가 3게임을 예상했다.

하나 안세영 생각은 달랐다. 스코어를 뒤집고 2게임서 끝내는 '길'만을 물색했다.

하이라이트 필름은 이때 나왔다. 10-18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8점을 내리 쓸어 담았다.

이 과정에서 왕즈위와 주고받은 연이은 긴 랠리는 그 자체로 ‘전설의 편집본’이었다.

왕즈위가 아무리 코트 구석을 겨냥해도 그가 때린 셔틀콕은 상대 바닥에 닿지 않았다.

안세영은 한 걸음, 또 한 걸음 버티며 기회를 엿봤다.

17-18에서 안세영 직선 공격이 왕즈위 몸쪽을 향했다. 세계 2위 랭커는 받아내지 못했다.

스코어 18-18. 코트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다.

듀스 접전으로 이어진 2게임에서 23-22, 챔피언십 포인트에 도달한 안세영은 두 팔을 번쩍 들고 포효했다.

왕즈위 크로스 헤어핀이 라인을 살짝 벗어났다. 관중 기립박수와 환성이 터졌고 태극기가 펄럭였다.

▲ 연합뉴스 / EPA

안세영의 진짜 무기는 ‘수비’다.

단순히 셔틀콕을 잘 받아내는 기술을 넘어 상대 의지를 부수는 심리전 성격을 띤다.

적은 공격을 계속 넣어도 벽에 때리는 느낌을 받는다.

내로라하는 세계 최정상 랭커조차 안세영 앞에선 심리적으로 무너지는 흐름이 눈에 띈다.

배드민턴은 순간적인 스피드와 장기 체력이 두루 중요한 종목이다.

순간 반응 속도로 낙하하는 셔틀콕에 반응하고 때론 2분 안팎의 긴 랠리를 버티는 괴물 체력을 요한다.

안세영은 체력과 심리전, 경기 운영을 온전히 갖춘 완성형 선수다.

중국 배드민턴은 오랜 기간 세계 배드민턴계를 지배했다.

그러나 최근 2년가량은 녹록지 않았다. 그 중심에 안세영이 있다.

중국 소후닷컴은 19일 왕즈위 완패로 끝난 덴마크오픈 결승을 가리켜 “1게임은 처참했고 2게임은 절망적이었다"고 적었다.

"18-10으로 앞서던 왕즈위가 흔들리기 시작하자 한국 천재 소녀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코트를 완전히 장악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소후에 따르면 안세영은 올 시즌 58승 4패, 승률 93.5%를 쌓았다.

경이로운 숫자에 중국 팬들도 놀라는 분위기다. 중국 대표 누리소통망(SNS)인 웨이보에는 “안세영을 이길 수 있는 건 그 자신뿐”이란 댓글이 가장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국의 자존심인 왕즈위와 한웨(3위) 천위페이(5위) 등이 모두 '2025년 안세영'에게 번번이 무너졌다.

천위페이는 덴마크오픈 16강에서 조기 낙마해 안세영과 붙을 기회조차 잡지 못했고 왕즈위 역시 대회 결승에서 대역전극 조연 역할에 충실해야 했다.

▲ 연합뉴스 / EPA

물론 안세영의 2025년에 흠집이 없는 건 아니다.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8차례 우승 뒤에는 몇 번의 아픈 패배도 있었다.

지난 7월 중국 오픈 준결승에서 무릎 부상으로 기권패하고 8월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천위페이 벽에 막혀 2연패 도전이 무산됐다.

지난달 자국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결승서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0-2로 충격패해 고개를 떨궜다.

그럼에도 안세영은 안정적이다. 슬럼프가 길지 않다.

이번 덴마크오픈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야마구치에게 2-1로 설욕하는 모습에서 그의 남다른 '멘털'이 읽혔다.

현재 세계 배드민턴 무게 중심은 명확하다. 안세영이다.

올해 출전한 12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만 8개를 쓸어 담았다.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와 4개의 슈퍼 750 시리즈(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덴마크오픈), 슈퍼 300 대회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이제 안세영 시선은 프랑스 파리로 향한다. 21일부터 열리는 2025 BWF 프랑스오픈(슈퍼 750)에서 시즌 9관왕을 겨냥한다. 잠시 저공비행으로 숨을 고르던 '안세영의 시대'가 다시 고도를 높여 원궤도에 진입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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