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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추락’ KIA 시즌 끝나자마자 칼바람 예고인가… 서건창 5억 계약 아니었다, 200안타 신화 이렇게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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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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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시즌 뒤 KIA로부터 웨이버 공시된 서건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2017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시리즈까지 집어삼키는 등 통합 우승의 대업을 세운 KIA는 시즌 뒤 우승 공신들에게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우승 보너스도 남부럽지 않게 책정했고, 주축 선수들의 연봉이 대폭 오르는 등 선수단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양새였다.

이는 내부 프리에이전트(FA)에도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쳤다. 장현식(LG)이 4년 보장 52억 원에 LG로 떠났지만, 남은 선수들은 어느 정도 적절한 예우를 해주며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36)도 그런 선수였다. 비록 협상이 쉽게 타결되지 않아 진통을 겪기도 했지만, KIA는 서건창과 계약 기간 1+1년 총액 5억 원에 프리에이전트(FA) 협상을 마쳤다.

서건창은 원래라면 이보다 더 일찍 FA 자격을 행사했어야 했다. 그러나 하필 FA 시즌 직전 부진으로 고전했다. 시장에 나가면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함은 물론, 미아가 될 위험도 있었던 서건창은 FA 자격을 계속 미루다 2023년 시즌이 끝나고 나서는 LG를 떠났다. 팀 전력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지 못했던 서건창은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팀으로의 이적을 원했고 LG는 그런 서건창의 뜻을 존중했다.

그런 서건창은 2024년 시즌을 앞두고 KIA와 입단 계약을 했다. KIA도 베테랑 좌타자를 부담되지 않는 가격에 영입해 선수층을 채우고 보험을 마련했으니 그렇게 나쁜 계약이 아니었다. 실제 서건창은 지난해 94경기에서 타율 0.310, 26타점을 기록하며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주전급으로 화려한 성적을 낸 것은 아니지만 팀 타선이 어려울 때 활력소 몫을 해준 적이 적지 않았다. 출루율과 장타율 모두 반등한 것도 긍정적이었다.

▲ 2024년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서건창은 올 시즌 1군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며 위기를 맞이했다 ⓒKIA타이거즈

다만 서건창과 FA 계약 당시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서건창은 확실한 주축 선수가 아니었고, 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팀 내 전략을 고려하면 2025년 시즌 얼마나 활용될지는 알 수 없었다. 실제 KIA는 1년 앞서 서건창과 비슷한 처지였던 고종욱과도 소규모 FA 계약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고종욱은 2024년 1군에서 많이 활용되지 못했다. 서건창이 비슷한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우려감도 있었다.

그래서 KIA는 1+1년 계약에 인센티브를 넣은 총액 5억 원의 계약을 했다. 보장된 금액은 계약금 1억 원, 그리고 올해 연봉 1억2000만 원까지 총 2억2000만 원이었다. 올해 성적을 내 2026년 옵션을 발동시키고, 인센티브까지 다 따내야 5억 원 계약이 가능했다. 이처럼 안전장치를 건 KIA는 그나마 올해 손실을 줄일 수 있었고, 시즌이 끝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서건창을 웨이버 공시했다. 올해 인센티브는 없을 것으로 보여 계약금과 올해 연봉이 이 계약의 최종적 확정 금액이 됐다. KIA와 서건창의 동행은 2년으로 끝났다.

서건창은 올해 1군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서건창은 왕년에는 2루수로 활약했으나, 지금은 수비가 많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중앙 내야수들이 계속해서 공급되고 있었고 그나마 지난해 활용되던 1루 자리에는 패트릭 위즈덤이라는 외국인 선수가 들어오는 등 뛸 만한 공간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캠프 당시에는 외야 수비 훈련도 겸업할 정도였다. 어떻게서든 자신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30대 중반에 갑자기 시도한 외야 수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는 어려웠다.

▲ 올 시즌 성적 부진에 수비 포지션, 그리고 나이 문제를 가지고 있는 서건창에 타 팀이 관심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KIA타이거즈

남은 것은 하나, 자신의 최대 장점인 방망이로 보여줘야 했지만 1군 10경기에서 타율 0.136에 머물렀다. 4월 18일 1군에서 말소된 뒤 한 번도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전력 외 자원이 됐다. 퓨처스리그 36경기에서도 타율 0.271에 그쳤다. 시즌 막판, 서건창을 찾는 이는 없었다. 방출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을지 모른다.

향후 거취도 이제는 관심을 모은다. 서건창은 넥센 소속이었던 2014년 201안타를 치며 역사적인 200안타 시대를 연 주인공이다. KBO리그 1군 통산 1431안타를 쳤고, 통산 타율이 0.297에 이르는 교타자다. 그러나 세이버매트릭스의 발전과 대세화에 따라 서건창과 같은 유형의 선수들이 점점 더 평가에서 밀려나고 있고, 게다가 2020년 이후로는 뚜렷한 하락세를 걸었던 것도 결국 이번 방출의 원인이 됐다.

서건창은 내년 만 37세가 되고, 수비에서 예전만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만큼 타 팀에서 관심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사실상 지명타자로 활용해야 하는데 서건창은 장타력이 떨어진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베테랑 좌타자가 필요한 팀이 있을 수는 있어도, 올해 어떠한 실적을 내지 못한 것이 걸린다.

▲ 한때 KIA 불펜의 필승조로 활약했던 박준표는 최근 불펜 경쟁에서 밀리면서 결국 정들었던 팀을 떠난다 ⓒKIA타이거즈

한편 KIA는 이날 서건창과 더불어 투수 김승현 박준표도 웨이버 공시를 신청하고, 투수 강병우와 외야수 예진원은 육성선수 말소를 요청했다. 앞으로 선수단 추가 정리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들을 먼저 정리한 것은 빨리 타 팀을 찾아볼 수 있게 하는 배려로 풀이된다.

박준표는 2013년 KIA에 입단해 1군 통산 314경기에 뛴 베테랑 사이드암이다. 2019년과 2020년에는 KIA 불펜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하며 팀 불펜의 핵심적인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1년 이후 부진이 이어지면서 점차 입지가 좁아졌고, KIA 불펜에 새 선수들이 등장하면서 최근에는 경쟁에서 밀리는 경향이 뚜렷했다. 2024년에는 1군 8경기만 뛰었고, 올해는 아예 1군에서 경기에서 나서지 못했다. 1군 통산 314경기에서 329이닝을 던지며 23승11패6세이브52홀드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했다.

삼성에서 방출된 뒤 2023년 시즌 뒤 KIA에 입단했던 김승현도 입단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채 웨이버 공시됐다. 2023년 1군 10경기, 2024년 1군 15경기에 나섰지만 1군 한 자리를 꿰찰 만한 활약은 아니었다. 올해는 1군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 2군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1군의 문을 뚫지 못하고 팀을 떠나는 예진원 ⓒKIA타이거즈

2024년 시즌을 앞두고 KIA에 입단한 예진원은 2군에서의 좋은 평가와 달리 1군의 벽을 뚫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1군 22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해는 2군에만 있었다. 다만 아직 만 26세의 많지 않은 나이에 군 복무를 해결했고, 올해 퓨처스리그 77경기에서 타율 0.289를 기록하는 등 타 팀의 관심을 받을 여지는 가지고 있다.

홍원빈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최고 시속 154㎞를 던지며 강속구 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고 새로운 인생의 설계에 나섰다. KIA도 재능을 아까워했고, 아직 젊은 나이라 많이 만류했지만 선수의 뜻이 강해 결국 팀을 떠난다. 홍원빈은 향후 공부를 하며 새로운 진로를 향해 떠날 예정이다. KIA는 이날 홍원빈도 임의해지했다.

▲ 시속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며 큰 기대를 모았던 홍원빈은 제구 이슈를 이겨내지 못했고, 결국 새로운 진로를 향해 떠난다 ⓒKIA타이거즈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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