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8-2 대승을 거뒀다.

2연패로 탈락의 그림자가 드리웠던 토론토지만 적진으로 이동해 이틀 연속 홈런포를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전날 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시애틀 투수진을 무너뜨렸던 토론토 타선은 이날도 장타력을 과시했다.

선발 투수 맥스 셔저가 2회말 조시 네일러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선취점을 뺏겼으나 3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무사 2루에서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전날에 이어 다시 홈런포를 날렸다. 2-1 역전에 성공했다.

4회엔 1사 2루에서 조지 스프링어가 1타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고 2사 3루에서 상대 폭투까지 나오며 점수를 추가했다.

잘 던지던 셔저가 6회말 수비에서 한 점을 내줬으나 7회초에 게레로 주니어가 전날에 이어 다시 중월 솔로 홈런 아치를 그렸다. 토론토는 8회초에도 두 점을 더 추가하며 승리를 장식했다.

선발 셔저는 5⅔이닝을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뉴욕 양키스와 ALDS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쳤으나 이후 3경기에서 침묵했던 게레로 주니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팀에 승리를 돕는 호쾌한 홈런으로 기세를 높였다. 유격수 히메네스도 게레로 주니어와 함께 이틀 연속 홈런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두 팀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5차전에 나선다.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 시애틀은 브라이스 밀러를 선발 투수로 등판시킨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