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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패 뒤 반전 크라운해태 우승…주장 김재근 “백민주가 내 마음의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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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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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근 등 크라운해태 선수들이 24일 프로당구 팀리그 4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

3라운드 꼴찌에서 4라운드 정상. 역대급 반전이다. 하지만 이유 없는 결실은 없다. 김재근 주장은 “팀원 모두의 마음이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똘똘 뭉친 기폭제로는 백민주를 꼽았다.

크라운해태가 24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4라운드 마지막 날 경기에서 휴온스에 패배(세트 점수 3-4)했지만, 라운드 7승2패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크라운해태는 3라운드 전패(9연패)로 바닥을 쳤으나 4라운드에서 급상승해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땄다. 팀리그에서는 1~5라운드 우승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이날까지 1~4라운드 우승팀은 하나카드, 웰컴저축은행, SK렌터카, 크라운해태 네 팀이다.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을 썼던 크라운해태는 2년 만에 라운드 우승의 기쁨을 맛보며 바닥권에서 완벽하게 탈출했다. 직전 라운드 최하위 팀이 다음 라운드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4라운드 최우수선수로 뽑힌 크라운해태의 다비드 마르티네스. PBA 제공

4라운드 크라운해태의 우승 주역은 외국인 선수 다비드 마르티네스다. 마르티네스는 4라운드 11승4패(단식 7승2패, 복식 4승2패)와 애버리지 2.705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마르티네스는 이날 휴온스를 상대로 남자복식, 단식에서 승수를 추가했고, 처음으로 팀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마르티네스는 우승 뒤 “3라운드에서 9연패를 당해 힘들었지만, 선수 모두가 열심히 해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스와 최우수선수 경쟁을 폈던 백민주는 “사람들이 나랑 마르티네스의 (MVP) 싸움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마르티 오빠를 상대할 수 없었다. 다 같이 잘했고, 이겨서 기쁘다”라고 했다.

하지만 주장 김재근은 “‘북 치는 민주’라는 별명의 백민주는 팀의 활력소다. 난구를 풀어내고, 톱 선수들을 이기고, 멘털도 강해졌다.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고 느낀다. 내 마음속의 MVP다”라고 밝혔다.

크라운해태의 백민주. PBA 제공

4라운드 첫날 하이원리조트와 경기 7세트에 출전해 승리하면서 팀의 10연패를 막은 오태준도 거들었다. 오태준은 “민주는 막내치고는 크다”라며 웃은 뒤,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그런 부분을 채우려는 욕심이 많다. ‘똘끼’를 갖고 정말 열심히 친다. 매우 높게 평가한다”고 칭찬했다.

백민주는 올 시즌 팀 내에서 승수 2위(29승23패), 승률 2위(55.8%)를 달리고 있고, 최근 두 차례의 개인전 투어에서는 8강(하이원리조트배), 4강(휴온스배)에 오르는 등 스트로크가 더 예리해졌다. 이번 팀리그 4라운드에서는 고비마다 해결사 구실을 해냈다.

주장 김재근은 “소통하기 위해 매일매일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팀에게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알게 된 4라운드였다”며 “꿈의 무대인 팀리그에서 뛰도록 물심양면 지원하는 윤영달 회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팀리그 5라운드는 내년 1월 재개되고, 29일부터는 시즌 여덟 번째 개인전 투어인 ‘하림 PBA-LPBA 챔피언십’이 시작된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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