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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두산에 박찬호 뺏긴 이범호-김태형, 외국인으로 메운다? 우승 감독들 머리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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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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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열했던 박찬호 영입전이 두산의 승리로 끝나는 분위기인 가운데, 박찬호를 놓친 구단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온 박찬호(30) 영입전은 시즌 전 예상보다 더 뜨겁게 진행됐다.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다는 게 야구계의 분석이다.

기본적으로 박찬호라는 선수가 생각보다 더 좋은 선수였다. 박찬호는 유격수로 3할을 칠 수 있는 선수였다. 리그에서 흔치 않은 차별성을 가졌다는 의미다. 여기에 수비는 세간의 평가보다 현장의 평가가 더 좋은 선수이기도 하다. 당분간은 언제든지 30도루 이상을 할 수도 있다. 물론 리그 최고 유격수 후보군에 비해 장타력이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경기 체력이 워낙 좋고 부상 경력이 크지 않다는 점 또한 현장이 대단히 선호하는 매력이었다.

또한 향후 시장 상황 또한 박찬호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는 평가다.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 중 오지환(LG)은 장기 계약으로 묶인 상황이고, 박찬호보다 어린 유격수 3대장(박성한 김주원 이재현)은 FA 취득 시점까지 거리가 있거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가 있거나, 혹은 팀에서 비FA 다년 계약으로 묶으려는 선수들이다. 이만한 유격수 매물이 언제 다시 시장에 나올지 알 수 없었던 것이다.

일단 상황은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해 우선 협상권을 따낸 두산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두산은 4년 총액 기준 80억 원, 혹은 이를 조금 상회하는 금액으로 일단 원칙적인 합의를 이루고 세부 상황을 조율하고 있다. 구단 수뇌부가 귀국하면 ‘공식 발표’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초에는 발표가 날 전망이다. 두산이 웃는 것과 달리 원 소속팀인 KIA와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롯데는 울상이다.

▲ 이범호 감독은 박찬호의 공백에 대비해 아시아쿼터 유격수 시장도 한 번은 살펴볼 뜻을 드러냈다 ⓒ곽혜미 기자

KIA는 박찬호가 최근 7시즌 시즌 동안 붙박이 유격수 주전이었다. 유격수를 볼 수 있는 유망주들은 적지 않지만 박찬호가 버티고 있었던 까닭에 풀타임 주전 유격수 경험을 가진 선수는 당연히 없었다. 50경기 이상 유격수로 뛴 선수조차 없다. 내부에서 메우려면 시행착오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는 내년에 확실히 자리를 잡는 선수조차 없이 ‘돌려막기’가 될 수 있다. 내년 우승 도전이 목표인 KIA에 이런 변수 자체가 달갑지 않다.

KIA가 예감하는 공포가 만성화된 팀이 바로 롯데이기도 하다. 롯데는 오랜 기간 확실한 주전 유격수가 없었고, 이는 김태형 롯데 감독 부임 이후에도 풀리지 않는 숙제였다. 박승욱 전민재 이호준 등 여러 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자리를 굳힌 선수가 없었다. 내야 사령관이자 센터라인의 핵심인 유격수 자리가 흔들리자 내야 전체의 짜임새를 가할 수가 없었다. 올해 박찬호 영입에 욕심을 낸 것으로 풀이되는 이유다.

박찬호라는 카드가 양팀 모두 날아간 가운데 이제 관심은 이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다. 내부 승격의 확신이 있었다면 박찬호에 이렇게 달려들지도 않았을 것이다. 확실한 선수가 없다는 것인데 외국인 선수도 하나의 대안으로 거론된다. 내년부터는 정식 외국인 선수 외에도 아시아쿼터 제도를 활용해 해당 조건이 부합하는 선수 하나를 20만 달러 한도에서 영입할 수 있다.

한 관계자는 “일본 독립리그나 방출된 선수들 중 쓸만한 유격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KIA 또한 이런 선수들을 한 차례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는 성공을 확신할 수 있는 정도까지의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른 관계자는 “수비를 잘하는 선수는 많다”면서도 “공격이 문제다. 콘택트가 좋은 선수는 있는데 장타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홈런 파워를 기대하기 어려운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 부임 이후 계속 유격수 문제에 고민하고 있는 김태형 감독은 내년에도 같은 고민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곽혜미 기자

2할 중반 이상의 타율과 비교적 안정적인 수비를 기대할 수는 있겠지만, 한 시즌에 2~3홈런도 기대하기 어려운 선수가 많다는 것이다. 여기에 144경기 일정을 소화한 경험이 있는 선수는 있을 리가 없다. 이런 선수들이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라리 팀 내 어린 유격수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정식 외국인 선수는 기본적으로 유격수 자원 자체가 많지도 않고, 공·수를 다 갖춘 선수는 더더욱 찾아보기 어렵다. 유격수 수비가 가능하면서 어느 정도의 공격력을 가진 선수는 당연히 메이저리그에서 풀어주지 않는다. 벤치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쓰면 딱이다.

이에 두 팀도 궁극적으로는 아시아쿼터를 투수로 뽑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다. 두 팀 모두 애당초 투수들 먼저 리스트업한 팀들이기도 하다. KIA는 전 요미우리 출신 투수인 좌완 이마무라 노부타카를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불러 테스트했다. 또한 일본 독립리그 최정상급 투수 하나 또한 테스트하며 저울질하고 있다. 롯데 또한 이제 서서히 결정의 타이밍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승 감독들의 두통이 계속된다.

▲ 두산 이적이 다음 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박찬호 ⓒ곽혜미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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