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4득점' KT, 한화에 극적인 무승부...5위 불씨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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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KT위즈가 천신만고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가을 야구’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남겼다.
이로써 71승5무68패를 기록한 KT는 6위로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다. KT의 ‘가을 야구’ 운명은 4일 창원에서 열리는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유리한 쪽은 5위 NC다. NC는 SSG와 경기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5위로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거머쥔다. 하지만 NC가 패하면 KT가 극적으로 5위를 차지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간다.
이날 경기를 패했더라면 NC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무조건 가을야구 탈락인 KT는 9회초까지 2-6으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9회말 공격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기적처럼 4점을 뽑았다.
이호연의 중전 안타와 김민혁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안현민과 강백호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4-6으로 추격했다.
이어 2사 후 장성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KT는 앤드루 스티븐슨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졌고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6-6 동점을 이뤘다.
KT는 연장 10회말 1사 2, 3루 끝내기 기회까지 잡았지만 유준규가 스퀴즈 번트를 대는데 실패했고 그 사이 홈으로 들어오던 3루 주자 김민혁이 주루사했다. 여기에 3루에서 2루로 컴백하던 안현민도 태그 아웃되면서 승리 기회를 놓쳤다.
이미 정규시즌 2위가 확정된 한화는 1회에만 6득점을 올리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보였지만 9회말에 등판한 윤산흠이 4점을 내줘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결국 연장전에서 주축투수 정우주와 황준서까지 마운드에 올렸지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2022년 데뷔한 한화 선발 박준영은 5이닝 3피안타 6사사구 2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9회말 동점이 되는 바람에 1군 첫 승 기회를 놓쳤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SSG-NC(창원), 삼성라이온즈-KIA타이거즈(광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4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최종일로 예정됐던 3일에 우천 취소 경기가 발생하면서 5일 시작할 예정이었던 와일드카드 결정전도 6일로 미뤄졌다. 준플레이오프도 9일 1차전을 치르는 등 포스트시즌 일정이 전체적으로 하루씩 늦춰졌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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