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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역전 결승타 날린 LG 김현수 "2008년 악몽이 잠시 떠올랐다"[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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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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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30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LG 김현수 등 선수들이 한화에 7-4 승리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5.10.30. xconfind@newsis.com


[대전=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무대에서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끈 김현수(LG 트윈스)가 2008년의 기억을 되짚었다.

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4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에만 6점을 쓸어담으며 짜릿한 7-4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8회 대량 실점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하고 가라앉은 분위기를 단번에 끌어올릴 수 있는 승리였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LG는 이제 1승만 더하면 202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왕좌에 오르게 된다.

이날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에 막혀 답답한 침묵을 이어가던 LG 타선은 8회 와이스가 마운드에서 내려가자마자 맹공을 퍼부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현수가 있었다.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30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LG 9회초 공격 2사 주자 2, 3루서 김현수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2025.10.30. xconfind@newsis.com


김현수는 앞서 박동원의 추격의 투런포로 한화를 3-4까지 뒤쫓던 9회초 1사 2, 3루에 박상원의 5구째 시속 148㎞ 직구를 때려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그의 안타로 5-4 역전에 성공한 LG는 후속 문보경의 장타와 오스틴 딘의 행운의 안타를 더해 7-4까지 점수 차를 벌리고 이날 경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날 경기 후 김현수는 "(9회 타석을 앞두고) 사실 그런 생각은 들었다. 앞선 타선에 (신)민재가 타석에 들어갔을 때 주자가 1, 2루였는데, 이게 만루가 되면 또 2008년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현수는 프로 2년 차였던 지난 200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의 KS 5차전에서 팀이 0-2로 밀리던 9회말 1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섰으나, 허무하게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에 대해 그는 "그런 생각이 들자마자 '그래도 그때보다는 마음에 여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차분하게 임하고자 했고, 다행히 민재가 2사 2, 3루를 만들어줬다"며 밝게 웃었다.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기게 된 김현수는 "오늘 경기를 이겨서 너무 좋다. 마지막에 동원이가 홈런을 치면서 분위기가 살았다. 그 덕에 저희가 또 역전까지 갈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30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LG 9회초 공격 2사 주자 2, 3루서 김현수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0.30. xconfind@newsis.com


결승타 당시 김현수는 2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으나 과감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에 대해 그는 "딱히 노린 공은 없었다. 일단 (박상원이) 포크볼이 좋은 투수라는 건 알고 있었다. 타이밍을 조금 일찍 잡고 준비 자세를 빨리 취한 다음에 중심에만 맞히자 생각하고 배트를 휘둘렀다"고 설명했다.

그의 8회말 안타는 결승타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이날 3안타를 폭발한 그는 PS 개인 통산 100번째, 101번째에 이어 102번째 안타까지 기록하며 홍성흔이 작성한 역대 PS 통산 최다 안타(101개) 기록을 넘어섰다.

하지만 김현수는 "최다 안타 기록인 것도 몰랐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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