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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승' 국민감독이 본 삼성 최원태 호투 비결은 35~40cm '거리' [스춘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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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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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원태의 3월과 10월 투구 모습을 교차해본 모습. (제작=스포츠춘추 황혜정 기자, 사진=삼성)

[스포츠춘추]

"귀와 손목 사이의 거리가 35~40cm로 이상적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28)가 2025시즌 가을야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규시즌에서는 평균자책점 4.92, 8승 7패의 평범한 성적을 거뒀고, 포스트시즌(PS) 통산 성적도 평균자책점 11.16으로 가을에 약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13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69로 환골탈태한 피칭을 선보이며 자신과 팀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러한 호투의 배경에는 신체적, 정신적 성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지만, 프로 통산 980승을 기록한 '국민감독' 김인식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최원태의 '귀와 손목 사이 거리'에 주목했다.

김 전 감독은 최근 스포츠춘추와의 통화에서 최원태의 투구를 호평하며 "정규시즌에는 팔이 귀에서 다소 멀어져 있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그 간격이 확실히 줄어든 것이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구 시 파워 포지션에서 귀의 정점과 손목 사이 거리가 35~40cm일 때 이상적인 투구 자세로 본다. 최원태가 그 기준에 부합하는 정석적인 자세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팔 위치가 귀 쪽으로 더 가까워지면서, 그의 주무기인 싱커도 살아났다는 평가다. 김 전 감독은 "우타자 몸쪽과 좌타자 바깥쪽으로 던지는 싱커가 살아있게 움직이더라. 싱커를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한 점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10월 19일 플레이오프 1차전 당시 최원태의 투구 모습. (사진=삼성)

이는 다른 지도자들의 평가와도 일치한다. 최원태를 지도했던 모 프로야구단 지도자는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던진 싱커가 정규시즌 중 가장 좋았던 날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며 "포심 패스트볼과 동일한 피치터널을 만들어낸 덕에 타자 입장에서는 포심인 줄 알고 스윙했다가 아래로 가라앉는 공에 속아 헛스윙하거나 정확한 타격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원태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상대는 올 시즌 KBO를 지배한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다. 그러나 최원태 역시 지금의 흐름이라면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그는 '폰세와 최원태'를 합친 '폰태'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가을무대에서 무적의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최원태의 '귀와 팔의 거리', 그리고 싱커의 위력을 눈여겨본다면 그의 성적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선 시리즈. 결전의 무대 대전에서 삼성의 또 다른 '가을 영웅'이 탄생할지 시선이 모인다.
2025년 가을무대를 지배하고 있는 최원태. (사진=삼성)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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