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told] ‘유연한 로테이션’ 김기동의 서울, ‘결과+체력 안배’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3
본문
[포포투=정지훈(상암)]
김기동 감독이 유연한 로테이션과 함께 승리와 체력 안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FC서울은 3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권역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4점이 되며 조 1위로 올라섰다.
5년 만에 아시아 무대에 복귀한 서울은 지난 1차전 마치다 원정에서 유연한 로테이션과 함께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이후 리그에서 무패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이번 부리람전에서 다시 한 번 유연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결과와 체력 안배 두 마리 토끼를 노린 서울이다. 김기동 감독은 ‘캡틴’ 린가드를 비롯해 천성훈, 루카스, 황도윤, 이승모, 정승원, 박수일, 박성훈, 정태욱, 최준, 최철원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동안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던 천성훈, 루카스, 정태욱, 최준이 모처럼 선발로 나섰고, 조영욱, 김진수, 안데르손, 이한도 등 핵심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경기 초반은 쉽지 않았다. 서울은 부리람의 3백을 뚫지 못하며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서울이 전반 중반 이후 주도권을 회복하며 결국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38분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루카스가 반대편을 보고 정교한 크로스를 연결했고, 쇄도하던 최준이 깔끔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한 골이 터지자 급격하게 경기가 기울었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린가드가 내준 볼을 정승원이 잡아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았고, 이 볼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긍정적인 전반전이었다.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했던 루카스와 최준이 좋은 경기력과 함께 선제골을 합작했고, 정승원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후반전도 서울이 주도했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둑스와 문선민을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고, 후반 20분에는 이승모를 대신해 류재문을 투입했다. 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22분 박스 안에서 계속 서울이 찬스를 만들었고, 류재문의 패스를 루카스가 논스톱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막판 몇 차례 위기는 있었지만, 안정적으로 막아낸 서울이다. 오히려 추가골 찬스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하면서 점수차를 벌리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쉬울 뿐이었다.
많은 것을 얻었다. 유연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핵심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는 동시에, 그동안 뛰지 못했던 루카스, 최준, 황도윤, 정태욱 등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만들어냈다. 결과적으로 승리와 체력 안배라는 두 마리를 토끼를 잡은 김기동의 서울이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