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감독님 편히 가셔요'... '이을용 고별전' 경남, 충북청주 원정서 1-0 이기며 4경기 연속 무승 끊었다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835
본문
(베스트 일레븐=청주)

제자 이찬동이 스승 이을용 감독의 경남FC 고별전에서 승리를 선물했다.
경남FC가 6일 오후 7시 충청북도 청주시 소재의 청주 종합경기장에서 충북청주와 하나은행 K리그2(2부) 2025 28라운드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이찬동의 중거리포가 선제 결승골이 되었다. 이날 1,87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남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박민서, 이중민, 마세도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2선에는 브루노, 이찬동, 헤난이 자리했다. 포백은 김선호, 박재환, 김형진, 이준재로 구성됐다. 류원우 골키퍼가 최후방을 사수했다.
충북청주는 3-4-3 포메이션으로 임했다. 홍석준, 이승재, 페드로가 스리톱을 형성했다. 2선에는 이강한, 김영환, 김선민, 최강민이 섰다. 윤석영, 반데아벌트, 홍준호가 스리백을 꾸렸다. 조수혁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날 경기는 이미 구단에 사퇴 의사를 이을용 경남 감독의 사실상의 고별전으로 치러졌다. 이 감독도 사전 인터뷰에서 이 경기가 경남 감독 커리어로서 마지막 경기임을 암시했다.
충북청주의 김길식 감독은 이 감독의 사퇴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것을 충실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선발로 나선 이승재와 홍석준, 벤치로 출발하는 서재원의 스피드에 기대를 걸었다.
전반은 원정팀 경남의 분위기였다. 경남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헤난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22분과 23분에는 마세도와 이준재의 연속 슈팅이 터졌다. 33분에는 이중민까지 슈팅 세례에 가세했다.
충북청주는 전반 36분이 되어서야 홍준호가 슈팅을 기록했다. 경남은 스리톱의 정점에 선 이중민의 움직임이 빛났다. 이중민은 전반 44분에도 슈팅을 가져갔다. 경남이 이 감독의 고별전을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의지를 엿보였지만, 홈팀 충북청주가 효과적으로 방어하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양 팀 모두 교체 없이 후반전에 임한 가운데, 후반 시작 2분 만에 충북청주가 페드로의 연속 슈팅으로 달라진 공격력을 선보였다. 김 감독이 사전 인터뷰에서 기대를 표했던 이승재의 슈팅까지 나왔다. 그러나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후반 9분 들어 경남이 헤난을 빼고 김형원을 투입했다. 충북청주는 페드로 대신 서재원을 집어 넣었다. 그러나 효과가 나온 쪽은 경남이었다. 경남은 후반 9분 브루노 코스타가, 3분 뒤에는 마세도가 슈팅을 시도했다. 충북청주는 후반 17분 최강민의 슈팅으로 응수했다. 그러나 경남도 이중민과 마세도의 연속 슈팅으로 맞섰다.
73분이 지나는 시점에서 양팀의 교체가 동시에 이루어졌다. 경남이 박민서와 이준재를 빼고 김하민과 박원재를 투입하자, 충북청주는 김영환과 홍석준을 벤치로 불러 들이고 여봉훈과 문승민을 집어 넣었다.
이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이찬동이 결정을 지었다. 이찬동이 정규시간 종료 3분을 남기고 페드로가 내준 볼을 페널티 아크 뒤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남은 최근 2연패 포함 4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그런데 이 감독 고별전에서 4경기 연속 무승 고리를 끊어내며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연맹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