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김천의 수호신'이 되고픈 백종범, "1년 만의 경기, 오늘 경기는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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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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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김천)
골키퍼 백종범이 FC 서울의 수문장에서 김천 상무의 수호신으로 변신했다. 지난 4월 입대한 그는 11월 1일 반년 만의 실전을 소화했다.
정정용 감독이 지휘하는 김천은 11월 1일 오후 4시 30분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후반 25분 주닝요에게 프리킥 골을 내준 김천은 0-1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백종범은 4월 입대한 김천 상무 10기 골키퍼 2인 중 하나다. 문현호와 선의의 경쟁 끝에 먼저 출전 기회를 얻은 그는 김천에서의 첫 경기를 소화한 뒤 "1년 만에 경기를 뛰었다. 이기고 싶었는데 져서 너무 아쉽다. 그래도 분명히 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것도 있기 때문에 다시 잘 정비해서 다음 경기 보여드리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경기 전 선수소개 순서에서 불리는 백종범의 타이틀은 '김천의 수호신'이다. "팬분들께서 여러 가지 의견을 주셨다"라던 그는 "수호신이 원래 소속팀인 서울 서포터 이름이라 그렇게 선택했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여느 골키퍼들처럼 백종범의 경기 목표는 '무실점'이었다. "무실점을 하고 싶었다. 팀이 이긴다면 무실점 못해도 괜찮다. 무실점이라도 했더라면 무승부(0-0)라도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골키퍼 간 경쟁 구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누구든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었고, 정정용 감독은 문현호보다 2살 더 많은 백종범에게 먼저 기회를 주기로 했다. 백종범은 "현호도 좋은 장점을 가진 선수다. 둘이 경쟁은 당연히 해야 되겠지만, 같이 매번 서로 잘못된 부분을 이야기해주기도 하고, 같이 으쌰으쌰하는 분위기다. 경기 뛰는 건 감독님, 코치님 선택이다. 사이 좋게 지내고 있다"라며 두 골키퍼 간의 관계를 설명했다.
"훈련만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셔서 6개월 동안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지난 6개월을 되돌아본 백종범은 이제 10기 동기들과 함께 팀 최고참으로 남은 군생활을 보낸다. 그는 "(강)주혁이가 연락와서 잘 부탁한다고 하더라. 연락이 오기는 하는데 훈련소부터 잘 마치고 오라고 했다"라고 웃었다.
기존 9기 골키퍼 2인과 함께 지내던 때엔 명단에 들지 못한 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백종범과 문현호는 그 시간을 '배움의 시간'으로 삼았다. "엔트리에도 못 들어가는 경우가 생겼었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나중에 무조건 기회가 올 거라고 달라진 모습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뭘 발전시킬 수 있을지 훈련에만 매진했다."
포항전을 뛴 후 스스로를 평가해달라는 부탁엔 "10점 중 5점 줄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아쉬웠다"라고 말한 뒤 "오늘 경기 때문에 3위로 내려간 걸로 알고 있다. 오늘 잘된 점, 안됐던 부분들 보완해서 다음 경기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남은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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