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끝까지 가겠다는 수원 킬러 일류첸코의 인천 추격 의지, "절대 포기 없다. 아직 가능해"

작성자 토도사뉴스
작성일 2025.09.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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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수원 삼성의 간판 공격수 일류첸코가 2025시즌 마지막 라운드 로빈에 돌입하며 끝까지 선두 추격의 희망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2025시즌 내내 수원을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수원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27라운드가 종료된 하나은행 K리그2 2025에서 11골 5도움을 기록하며 수원의 최선봉 공격수로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일류첸코는 지난달 26일 수원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리그 2위에 올라 있는 팀의 현재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끝까지 순위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무고사·후이스와 더불어 이번 시즌 K리그2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는 일류첸코는 "시즌은 잘 흘러가고 있지만 언제나 발전할 여지가 있다. 더 잘할 수 있다"며 "우리는 현재 리그 2위에 올라 있고 목표는 분명하다. 끝까지 인천을 따라잡아 목표를 이루려 한다"고 승부욕을 내비쳤다.

본격적으로 순위가 결정되는 시기인 만큼 '주포'인 일류첸코가 해줘야 하는 때가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동료들과 함께 이뤄야 할 목표라고 답했다. 일류첸코는 "내가 팀에 중요한 선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축구는 팀 스포츠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동료들과 함께해야 하고, 우리가 한 팀으로 움직인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개인 기록보다 팀의 성과를 우선시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개인 목표는 따로 정하지 않는다. 몇 골을 넣겠다고 정해두지 않는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고 동료들과 함께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원은 27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15승 7무 5패(승점 52점)을 기록, 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62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1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10점 차를 뒤집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일류첸코는 희망을 꺾지 않았다.

일류첸코는 "우리는 우리 플레이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경기 후 결과를 확인하긴 한다. 인천이 어떠했는지도 살핀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해내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남은 경기 동안 어떤 팀도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류첸코는 인터뷰 자리를 빌어 홈과 원정 가릴 것 없이 매 경기 열광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수원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징계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던 26라운드 화성 FC 원정 경기 당시 관중석에서 앉았던 경험을 통해 특히 팬들에게 감사함을 느꼈다고 한다.

일류첸코는 "팬들은 정말 특별한 존재다. 시즌 내내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응원해주셨고, 항상 경기장을 가득 메워 주셨다. 화성전 때 가족들과 함께 팬들 가까이에서 자리해 응원을 들었는데 소름이 돋았다. 가족들과 함께 그 모습을 보며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믿고 함께해주신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