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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현장] 땅 위엔 교통 체증, 하늘에선 천둥 번개 폭우, 잔디에선 물회오리… 포항, 빠툼 원정 첫날부터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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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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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빠툼타니)

포항 스틸러스의 2025-2026 AFC 챔피언스리그2 원정길 첫날은 꽤나 고단하고 힘들었다. 태국의 교통 체증과 우기 특유의 뇌우성 스콜 때문에 굉장히 힘든 하루를 보내야 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오는 18일 9시 15분(한국 시각) 태국 빠툼타니에 위치한 BG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5-2026 AFC 챔피언스리그2 H그룹 1라운드에서 빠툼 타니와 대결한다. AFC 챔피언스리그 체계가 현행 엘리트와 2로 나뉘어진 이후, 처음으로 AFC 챔피언스리그2에 도전하는 포항은 이번 대회에서 태국 리그 강자 빠툼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일로일로 카야(필리핀)·탬피니스 로버스(싱가포르)와 경쟁을 벌이게 된다.

포항 처지에서는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는 경기다. 한창 막바지에 돌입한 하나은행 K리그1 2025에서 현재 4위(29전 13승 6무 10패 승점 45점)에 랭크된 포항은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티켓 확보와 빠툼전을 통해 돌입하게 되는 AFC 챔피언스리그2에서의 호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다만 AFC 챔피언스리그2가 목요일에 경기를 진행하는 변수가 포항을 괴롭힌다. 주말 K리그1 일정까지 고려해 스쿼드 이원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포항은 이번 빠툼전을 위해 23명을 데려왔는데, 최적의 전력 안배를 통해 이번 빠툼전과 21일에 예정된 K리그1 30라운드 홈 제주 유나이티드전 모두 잡아내겠다는 각오다.

그런데 빠툼 원정 첫날은 포항에게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다. 선수단이 입국 수속 등을 마치고 호텔에 도착해 여장을 풀고 취침에 들어간 때가 현지 시각으로 16일 새벽 3시경이었다. 최대한의 휴식을 취한 뒤, 16일 저녁 7시부터 BGPU 트레이닝 센터에서 빠툼전을 위한 첫 현지 훈련에 돌입했다. 하지만 예정대로 이 훈련이 진행되진 못했다.

숙소에서 BGPU 트레이닝 센터까지 극심한 교통 체증 때문에 도로 한복판에서 발목이 잡혔다. 위 사진에서 앞에 자리한 버스가 포항 선수들이 탑승한 차량이다. 포항 선수들은 이 버스에서 약 1시간 30분을 하염없이 보내야 했고, 당연히 첫 훈련도 제때 진행되지 못했다. 박 감독과 포항 선수들은 7시 30분에 도착한 뒤에 부랴부랴 훈련구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

다행스러운 점은 경기 당일에는 태국 경찰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BG 스타디움으로 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승부가 벌어지는 날에는 교통 체증은 피할 수 있다. 다만 훈련하러 가면서 진을 뺀다는 게 문제다.

여기에 동남아 우기 특유의 기후까지 포항을 괴롭혔다. 하필 포항이 훈련 준비를 위해 호텔을 나설 때 강한 뇌우성 스콜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교통체증에 힘을 뺀 선수들은 이번에는 퍼붓는 빗줄기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훈련에 돌입했다.

심지어 BGPU 트레이닝 센터 피치의 배수 시설이 생각만큼 좋지 않아 제대로 된 전술 훈련도 하지 못했다. 천둥과 폭우가 쏟아지는 하늘 아래에서 선수들이 훈련을 하려 했으나, 킥할 때마다 피치 위에서는 '물회오리'가 일어나 제대로 볼을 컨트롤하지 못했다. 그래도 제대로 된 훈련을 하려고 했던 박 감독도 결국 훈련 시작 후 30분 만에 훈련을 종료하고 선수단을 숙소로 철수시켰다.

박 감독은 훈련 후 "그래도 다가오는 실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미리 체득한 건 소득이다. 훈련구장 배수시설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 아쉬운데, 그래도 BG 스타디움의 잔디는 나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특유의 긍정적인 자세로 반응했다.

박 감독의 말처럼, 포항은 이번 빠툼전에서 자칫 천둥 번개와 폭우라는 두 가지 악재를 감안하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예보에 따르면 오는 19일까지 비가 예보되어 있다. 장마나 태풍 등 한국의 강우 날씨와 달리, 태국의 스콜은 짧은 시간 내에 퍼붓듯 비가 내리고 언제 그랬느냐는 듯 날씨가 확 맑아지는 경향이 있다. 때가 잘 맞아 화창한 날씨 속에서 경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나, 자칫하면 첫 훈련 때처럼 눈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승부를 벌여야 한다. 당연하겠지만, 상대인 빠툼은 이런 환경에 너무도 익숙하다. 이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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