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서울 이랜드 에이스 에울레르, 55경기 출전 목표 "한국에서 행복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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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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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청평)
서울 이랜드의 브라질 공격수 에울레르가 팀이 부진을 털고 승리 본능을 되찾기 위해서는 보다 강인한 멘탈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클럽 CS 마리티무에서 활약하다 2025시즌을 앞두고 서울 이랜드의 유니폼을 입은 에울레르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에서 가장 주목받는 외국인 공격수 중 하나다. 2025시즌 26경기에 출전해 9골 9도움을 기록, 서울 이랜드의 핵심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졌던 27라운드 천안 시티 FC를 상대한 원정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최근 경기에서 승리를 쌓는 게 쉽지 않아 힘든 시기를 보냈던 서울 이랜드에 기분 좋은 5-2 대승을 안기기도 했다. 에울레르는 K리그2 27라운드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에울레르가 제몫을 다하느냐 여부가 서울 이랜드의 성패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에울레르는 인터뷰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발을 내딛게 된 한국 무대에서 빠른 적응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하고, 남은 경기에서의 분투를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에울레르는 "한국에 와서 첫해를 보내고 있지만 이전 해외 경험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모두가 처음부터 많은 도움을 줬다"며 팀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어 "시즌 초반에는 좋은 흐름을 탔지만 중반부를 넘어서며 어려운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모든 팀이 이런 시기를 겪는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되찾고 다시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울레르는 서울 이랜드에 입단하기 전 브라질에서 뛰던 시절 절친한 동료에게서 한국 무대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과거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었던 호물로와 유스 시절을 같이 보냈다. 호물로는 그의 K리그 길잡이 구실을 했다.
에울레르는 "호물로와는 2010~2011년 EC 바이아 시절부터 함께 뛰었고 2015년에는 브라질 U-23 대표팀에서도 같이했다"라며 "호물로가 부산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중국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걸 잘 안다.호물로가 이곳에 오기 전 많은 조언을 해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덕분에 한국 축구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알고 왔다"며 빠른 적응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에울레르는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의 걱정을 사고 있으니 바로 체력 문제다. 에울레르가 펄펄 날 수 있을지 여부가 팀 경기력과 직결되는 상황이기에 컨디션이 무뎌진 에울레르의 상태는 걱정일 수밖에 없다.

에울레르는 "마리티무에서 16경기를 뒤고 넘어왔다. 지금까지 지난 1년 동안 벌써 43경기를 뛰었다. 시즌 막바지 같은 느낌"이라고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목표 의식을 드러냈다. 에울레르는 "매일 훈련 후 얼음찜질, 스트레칭, 충분한 수면과 식사 관리로 회복에 집중한다. 54~55경기까지 소화하고 싶다. 그 정도면 큰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이랜드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도 드러냈다. 에울레르는 "임대 신분이지만 나를 믿고 영입한 서울 이랜드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 경기장 안팎에서 헌신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르투갈로 돌아가게 되면 그 팀에서도 열심히 뛸 생각이다. 하지만 한국은 행복을 느끼는 나라다. 계속 머물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팀 전술 변화와 새 선수 합류로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도 설명했다. "왼쪽 수비수 김하준, 가브리엘 등 새로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다. 앞으로 몇 경기만 더 하면 더 좋아질 것이다. 골 찬스를 더 많이 만들고 싶다"고 했다.
에울레르는 팀의 목표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정신력을 강조했다. "지금은 모든 팀이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다. 이런 때일수록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 경기장 안팎에서 동료들을 격려하고 힘을 주려 한다. 좋은 말 한마디가 큰 자신감을 준다. 끝까지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에울레르가 속한 서울 이랜드는 6일 저녁 7시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예정된 K리그2 28라운드에서 난적 전남 드래곤즈와 대결한다. 에울레르의 맹활약에 힘입어 천안을 제물 삼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서울 이랜드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사진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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