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전반에만 3골 맹폭, 한일전 진땀승... '김건희 위닝골' 강원, ACLE서 '이니에스타 뛰었던' 고베에 4-3 재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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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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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춘천)

전반에 넣은 3골로도 승리는 어려웠다. 최근 정규라운드 최종전을 통해 리그 6위까지 들어가는 상위스플릿행을 확정한 강원FC가 비셀 고베에 4-3 극장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22일 오후 7시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일본 J리그의 비셀 고베와 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조별라운드 경기에서 4-3으로 극적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강원과 고베는 2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고베는 과거 스페인 축구 전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뛰었던 팀으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강원은 공격에 김대원, 김건희, 모재현, 이상헌을, 미드필드에 서민우, 이유현, 수비에 강투지, 송준석, 신민하, 강민혁을 배치했다. 박청효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고베는 공격에 장 파트리크 레이스, 렌 코마츠, 니이나 토미나가를, 미드필드에 코야 유루키, 카케루 야마구치, 구스타부 클리스만을, 수비에 유키 혼다, 리쿠토 히로세, 타쿠야 이와나미, 카츠야 나가토를 선발로 냈다. 슈이치 혼다 골키퍼가 최후방을 사수했다.



강원이 경기 시작 7분 만에 이상헌의 선제 득점으로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강투지의 크로스를 이상헌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상헌의 발에 정확히 얹혀진 득점이었다.
이상헌은 3분 뒤에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골망을 갈랐다. 모재현의 오른 측면 크로스에 이어 강준혁의 1차 슈팅이 나왔고, 골키퍼가 쳐낸 걸 이상헌이 마무리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되었다. 강원 팬들은 주심의 판정에 야유를 보냈다.
그렇지만 강원은 흔들리지 않았다. 뚝심 있게 앞으로 나아갔다. 그 결과, 전반 23분 이번엔 모재현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도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지만, 이번만큼은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지 않고 골로 인정되었다.
강원은 비교적 이른 시간 터진 2골에도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그 결과 전반 28분에는 결정적 감아차기 슈팅이 나오기도 했다. 그렇지만 고베의 오른쪽 골포스트를 비껴갔다.



고베도 전반 중반 이후 조금씩 밀고 올라갔다. 세트피스 전술을 통해 강원 골문을 차츰 노크했다. 그렇지만 강원의 공격은 막강했다. 전반 43분, 송준석이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자신에게 흐른 볼을 페널티 박스 외곽 왼쪽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매듭지으며 팀의 세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강원이 리드를 잘 지켜내며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고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니이나 토미나가 대신 타이세이 미야시로를, 렌 코마츠 대신 다이주 사사키를, 가츠야 나가토 대신 구보 쿠와사키를 투입했다. 이 교체는 빠르게 적중했다. 교체로 들어간 타이세이 미야시로가 마찬가지로 교체 투입된 다이주 사사키의 도움을 받아 후반 시작 3분만에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왼발 슛으로 오른쪽 하단 구석에 골을 넣었다.
시작에 불과했다. 장 파트리크가 후반 5분,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리쿠토 히로세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상대 골문 왼쪽 하단 구석을 갈랐다. 후반 시작 5분 만에 2골을 내준 강원은 삽시간에 2-3까지 따라 잡혔다.
고베는 내친 김에 리쿠토 히로세 대신 나나세이 이이노까지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다. 그러나 강원도 가만 있지는 않았다. 71분이 지나는 시점에 이상헌과 서민우를 빼고 구본철과 김강국을 집어 넣었다. 후반 34분에는 김대원을 벤치로 불러 들이고 이기혁까지 투입했다.
이 교체 이후 강원은 조금씩 공격에서 활력을 되찾아 나갔다. 후반 39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두차례 슈팅이 고베의 육탄방어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1분 고베는 장 파트리크를 빼고 켄토 하마사키를, 강원은 이유현, 강준혁 대신 김대우, 윤일록을 각각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추가골에 성공한 쪽은 곱였다. 고베는 후반 정규시간 종료 직전 골을 터트리며 후반에만 3득점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강원엔 해결사 김건희가 있었다. 추가시간 혼전 상황에서 밀어 넣으며 4-3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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