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에이스를 앞세워 승리를 가져갔다.

부천 하나은행은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6–64로 꺾었다.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하나은행은 1쿼터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지만, 2쿼터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앞선 자원들의 강한 압박으로 실책을 유도했고, 이이지마 사키(34점 9리바운드)의 득점 커리어하이 경신과 함께 승리를 쟁취했다.

1Q 삼성생명 24–23 하나은행 : 팽팽한 탐색전

[삼성생명-하나은행 스타팅 라인업]
- 삼성생명 : 이해란-조수아-김아름-이주연-가와무라 미유키
- 하나은행 : 이이지마 사키-정예림-진안-고서연-정현

삼성생명은 초반 공격에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그러자 이해란(182cm, F)이 힘을 냈다. 저돌적인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냈다. 그리고 컷인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다. 김아름(174cm, F)도 외곽포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삼성생명이 이해란과 하마니시 나나미(168cm, G)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지만, 연거푸 외곽포를 얻어맞았다. 경기가 다시 원점(14-14)으로 돌아갔다. 이후 삼성생명은 이이지마 사키(173cm, F)를 제어하지 못했고, 연이어 점수를 내줬다.

배혜윤(182cm, C)과 강유림(175cm, F)이 자유투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나나미도 돌파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다. 또한 쿼터 종료 약 8초 전, 나나미가 다시 돌파 득점과 추가 자유투로 3점플레이를 완성했다. 그 결과 1점 차(24-23) 우위를 삼성생명에 안겼다.

2Q 하나은행 38–32 삼성생명 : 리바운드의 중요성

하나은행은 2쿼터 초반도 불안했다. 연속 점퍼로 실점했다. 그러나 높은 에너지 레벨과 전방 압박으로 상대의 득점을 성공적으로 저지했다. 그리고 정예림(175cm, G)과 박소희(178cm, G)의 연속 득점으로 점 수차를 2점 차(28-30)까지 좁혔다.

하나은행은 리바운드에서 집중력을 높였다. 1쿼터에 리바운드를 4-9로 밀렸지만, 2쿼터는 8-4로 뒤집었다. 이에 힘입어 하나은행은 약 4분 동안 삼성생명을 꽁꽁 묶었다.

하나은행은 정예림과 박소희의 자유투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정은(179cm, F)도 점퍼로 득점에 가세했다. 그리고 작전시간 후, 내외곽에서 고른 득점으로 6점 차(38-32)까지 달아났다.

3Q 하나은행 56–42 삼성생명 : 시작과 끝을 책임진 사키

하나은행은 사키의 3점포로 3쿼터를 시작했다. 이어 진안(182cm, C)이 점퍼를 집어넣었고, 박소희 정확한 킥아웃 패스를 받은 정현(178cm, F)도 3점포를 터뜨렸다.

박소희가 U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놓친 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하나은행은 앞선에서 강한 프레스로 삼성생명의 실책을 연거푸 유발했다. 사키도 상대의 공을 뺏어낸 뒤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고, 다시 3점포에 성공. 양 팀의 점수 차가 17점 차(51-34)로 벌어졌다.

정현이 진안이 잽스텝 후 정확한 점퍼로 간격을 넓혔다. 하지만 삼성생명도 자유투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혀왔다. 그러나 사키가 다시 3점포로 추격을 뿌리쳤다.

4Q 하나은행 76–64 삼성생명 : 에이스 사키를 앞세워 승리한 하나은행

사키의 득점 행진은 4쿼터에도 멈추지 않았다. 페인트존에서 득점으로 30점을 돌파했다. 진안도 연속 4점으로 힘을 더했다. 하나은행이 64-46으로 크게 달아났다.

삼성생명도 이해란과 나나미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하나은행은 사키의 속공 득점과 박소희의 자유투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이후 진안과 사키도 꾸준히 득점에 가세했다. 하나은행은 삼성생명의 풀코트프레스를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볼 운반에 성공했다. 결국 하나은행이 큰 점수 차로 승리를 챙겼다.

제공 =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