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된 출발을 한 두 팀이 만난다.

원주 DB는 신입생 이정현(189cm, G)이 부진했지만, ‘알바노-앨런슨’ 원투펀치의 활약으로 울산 현대모비스를 가까스로 제압했다.

창원 LG는 개막전에서 서울 SK에 무릎 꿇었다. 3쿼터까지 앞섰지만, 칼 타마요(202cm, F)의 파울아웃과 유기상(188cm, G)의 부진이 뼈아팠다.

# 디펜딩챔피언

[DB-LG, 2024~2025 맞대결 결과]
1. 2024.11.10.(원주DB프로미아레나) : 73-51
2. 2024.12.07.(창원체육관) : 74-76
3. 2024.12.29.(창원체육관) : 60-94
4. 2025.02.01.(원주DB프로미아레나) : 61-76
5. 2025.03.03.(원주DB프로미아레나) : 67-63
6. 2025.03.20.(창원체육관) : 68-81
* DB의 점수가 앞
* 상대 전적 : 2승 4패 (LG 우위)

DB는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우승으로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막판 1옵션 외국 선수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의 태업 논란 등으로, 최종 7위라는 아쉬운 성적과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LG는 2024~2025시즌 시작 전만 해도, 우승을 점치는 이가 많지 않았다. 아셈 마레이(202cm, C), 전성현(188cm, F), 두경민(183cm, G)의 부상으로 한 때 8연패까지 빠졌지만, 조상현 LG 감독 체제 아래 ‘01 트리오’ 양준석-유기상-타마요가 시즌을 거듭할수록 뛰어난 성장세를 보였다.

LG는 2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서울 SK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3연승을 얻었다. 이후 3연패로 시리즈 균형을 이뤘지만, 혈투 끝에 정규리그 1위 SK를 꺾고 창단 첫 우승의 업적을 달성했다.

# 달라진 전력

[DB, 2025 KBL OPEN MATCH DAY 결과]
1. 2025.09.20. vs 수원 KT (원주DB프로미아레나) : 69-85 (패)
2. 2025.09.28. vs 서울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 77-71 (승)

[LG, 2025 KBL OPEN MATCH DAY 결과]
1. 2025.09.21. vs 부산 KCC (창원체육관) : 76-67 (승)
2. 2025.09.27.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창원체육관) : 69-62 (승)

DB는 새로운 외국 선수로 NBA 출신 헨리 엘렌슨(208cm, F)을 영입했다. 정효근(202cm, F)도 부상으로 빠진 상황. 그리고 이선 알바노(185cm, G)도 오픈 매치 첫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다. 그 결과 KT에 큰 점수 차로 패배했다.

DB는 삼성전에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알바노는 여전히 정상급 핸들러의 역량을 발휘했다. DB의 공격도 활력을 띄었다. 이 경기에서 앨런슨과 알바노는 51점을 합작했다.

DB는 3일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1-68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신입생 이정현도 부진했다. 알바노-앨런슨 원투펀치 이외에 추가 득점 지원이 절실하다.

LG는 지난 시즌 많이 뛰지 못한 전성현을 트레이드로 보냈고, 배병준(189cm, G)을 데려왔다. 그리고 시즌 중 상무에서 군 생활을 마칠 양홍석(195cm, F)과 윤원상(180cm, G)도 합류할 예정. 지난 시즌 우승 전력에 플러스 요소가 늘어났다.

그러나 LG는 3일 홈 개막전에서 SK에 패했다. 첫 경기부터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역전패를 당했다. 타마요의 테크니컬 파울이 결정적이었다.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했고, 결국 코트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타마요는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경기마다 큰 기복을 보였다. 멘탈의 문제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다른 팀들도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타마요를 더 철저하게 분석하고, 집요하게 노릴 것이다. LG가 높은 곳을 노린다면, 타마요의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본문 위쪽부터 김주성 DB 감독-조상현 LG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