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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FA 시장의 큰 손” 두산, 김현수 11년 만에 재영입으로 ‘낭만 야구’까지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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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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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올 FA 시장을 주도할까. 

두산은 FA 유격수 박찬호 영입 경쟁에서 승자가 되는 모양새다. 박찬호의 원 소속팀 KIA를 비롯해 롯데, KT가 관심을 가졌던 박찬호의 두산행이 유력하다는 분위기다. 

두산의 박찬호 영입은 대대적인 투자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내가 들은 정보로는 두산이 이번 FA 시장에서 큰 손이 될 것 같다. 공격적인 영입을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박찬호에 이어 추가 영입이 예상된다. 두산의 또다른 영입 후보는 LG의 통합 우승을 이끌고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김현수로 꼽힌다. 올해 9위로 추락한 두산이 리더십을 갖춘 김현수를 영입한다면 공격력 보강 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2019~2022년 NC에서 뛰었던 양의지를 2023시즌을 앞두고 4년 만에 재영입했던 두산이 이번에는 김현수를 11년 만에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혀줄지 흥미롭다. 

2015년 두산 시절 김현수 / OSEN DB

김현수는 2006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해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미국에서 2년을 뛴 김현수는 2018시즌을 앞두고 KBO리그로 복귀했다. 그런데 당시 두산은 자금 사정이 안 좋아 김현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잠실 라이벌’ LG가 김현수를 4년 115억원 FA 계약으로 영입했다. 김현수는 2021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재취득했고, LG와 4+2년 최대 115억원 계약(4년 90억원+2년 25억원)을 했다. 그런데 2년 25억원 옵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FA가 됐다. 

김현수는 2023~2024년 타격 하락세를 겪었지만, 올해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8리 12홈런 90타점 OPS .806을 기록했다. 3년 만에 두 자리 숫자 홈런과 OPS .800을 넘기면서 소폭 반등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맹타를 터뜨리며 한국시리즈 MVP까지 수상했다. 

[OSEN=대전, 이대선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한화 이글스와의 5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정규시즌 1위 LG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합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LG의 통합우승은 1990년, 1994년, 2023년에 이은 통산 4번째로, 염경엽 감독은 2023년 부임 후 3년 사이 팀을 두 차례나 정상에 올려놓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다. 2023년 1위, 2024년 3위, 2025년 1위로 KBO리그에 트윈스 왕조 시대를 활짝 열었다. MVP를 수상한 LG 김현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31 /sunday@osen.co.kr

염경엽 LG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내년 우승을 위해서 FA가 되는 김현수와 박해민을 붙잡아야 한다고 희망했다. LG는 두 선수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LG가 쓸 수 있는 자금은 정해져 있다. 샐러리캡 제도, 2026시즌이 끝나고 FA가 되는 홍창기, 박동원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LG는 김현수가 충족하지 못한 옵션 계약(2년 25억원)을 상호 합의해서 실행하면 가장 좋다. 김현수는 내년 38세가 된다. 1월생으로 프로 입단은 1987년생과 함께 했다. 김현수가 2년 정도 주전으로 뛰고, 군대에서 제대하는 이재원이 그 뒤를 이어받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합리적인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이는 LG의 제시안은 2+1년 30억원대 수준일 것이다.  

그러나 선수측은 더 많은 계약 기간, 더 많은 총액을 원할 것이다. 두산에서 조금 더 좋은 조건을 내세운다면 LG가 붙잡지 못할 수 있다. 

/orange@osen.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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