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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preview] ‘분위기 반전’ 울산vs‘절박함’ 대구, 승점 3점의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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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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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최근 분위기를 되찾은 울산HD FC가 리그 생존을 위해 절박한 대구FC와 맞붙는다. 분위기를 반전 시킨 울산과 벼랑 끝에서 반전을 노리는 대구, 두 팀의 간절함이 맞부딪히는 한판이 될 것이다.


울산과 대구는 26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에서 만난다. 현재 울산은 10승 10무 13패(승점 40)로 9위, 대구는 6승 9무 18패(승점 27)로 12위에 위치해 있다.


# 혼돈을 지나 다시 뛰는 울산, 반등의 시작점이다



울산은 지난 시즌과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그 정상에 올랐던 챔피언이지만, 올 시즌에는 파이널B 그룹에서 생존을 위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울산은 김판곤 감독을 경질하고, 신태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부임 두 달 만에 경질되며 팀은 큰 혼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감독과 선수단, 구단, 팬들 사이의 갈등이 표면화되며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됐다.


특히 이청용의 ‘골프 세레머니’가 논란의 불씨가 됐다. 일부 팬들은 이를 전 감독을 조롱하는 행위로 해석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감독보다 선수가 더 위에 있는 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울산의 내부 분위기는 어수선했고, 구단 운영과 선수단 태도에 대한 팬들의 불만도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 경질 후 울산은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겪으며 반등의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일정 속에서도 로테이션을 적절히 활용하며 경기 운영의 밸런스를 맞춰가는 점은 긍정적이다. 여전히 완벽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울산은 ‘혼란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 달구벌의 마지막 불꽃, 대구의 심장은 뛰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 리그 전반적으로 침체되어있던 분위기를 고려하면, 결코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울산이 반등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면, 대구는 아직 희망의 불씨를 지키고 있다.


현재 대구는 11위 제주와 승점 차가 8점이다. 제주가 수원 FC를 꺾으면서 승점차가 다소 벌어졌지만, 여전히 역전의 희망과 함께 오로지 잔류를 위한 사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광주전에서는 한 경기에서 무려 네 차례의 페널티킥이 나올 정도로 치열했다. 대구는 경기 종료 직전, 세징야가 후반 추가시간에 성공시킨 PK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 짜릿한 ‘극장골 드라마’는 바로 직전 강원전에서도 이어졌다. 강원전 전반 20분 만에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던 대구는 , 후반 들어 공격적으로 전환했다. 세징야가 페널티킥으로 추격골을 터뜨렸고, 추가시간에는 세징야의 정교한 크로스가 에드가의 헤더골로 이어지며 또 한 번의 극적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세징야와 에드가, 두 베테랑 공격수는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여전히 대구의 상징임을 증명했다. 이들을 중심으로 한 대구의 공격 라인은 여전히 날카롭고, 잔류를 향한 희망도 버리지 않고 있다. 끝까지 투혼을 불태우는 선수들의 모습에 대구 서포터즈 ‘그라지예’는 지금도 쉼 없는 응원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 자존심이냐 잔류냐...승점 3점 이상의 의미


이 대결은 서로 다른 이유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울산은 불안했던 팀 분위기를 수습하며 ‘챔피언의 자존심’을 되찾으려 하고, 대구는 ‘잔류’를 향한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울산의 조직력 회복과 대구의 ‘극장 본능’이 정면으로 충돌한다는 점이다. 울산은 최근 수비 라인이 안정되며 경기 운영이 한결 매끄러워졌다. 김영권-정승현의 중앙 수비는 다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또한, 루빅손과 이청용이 이끄는 공격 라인은 전방에서의 세밀한 패스와 연속적인 압박으로 대구 수비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세징야-에드가 콤비를 중심으로 한방에 모든 걸 건다. 최근 두 경기 연속 극적인 골을 터뜨리며 ‘극장DNA’를 보여줬다. 세징야의 정교한 킥과 에드가의 제공권은 여전히 위력적이며, 상대 수비의 집중력이 흔들린다면 그 틈을 놓치지 않는다. 특히 경기 막판 집중력이 강한 대구 특성상, 울산이 리드를 잡더라도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또한 감독 부재 속에서 흔들렸던 울산의 팀 분위기가 얼마나 회복되었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최근 연승으로 반등 기미를 보이지만, 내부 갈등의 잔상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대구는 그런 틈을 파고들며 경기 흐름을 흔드는 심리전에도 강점을 보일 수 있다.


이번 경기는 단순히 승점 3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생존이 걸린 무대에서, 마지막에 웃는 팀은 과연 누가 될까.


글='IF 기자단‘ 6기 양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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