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원정 무패' 토트넘, '신구장 무패‘ 에버턴 잡고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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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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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원정 무패'와 '신구장 무패'. 꺾이지 않는 두 팀의 자존심이 정면으로 충돌한다.
에버턴과 토트넘은 2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홈팀 에버턴는 승점 11점으로 12위, 에버턴은 승점 14점으로 6위에 위치하고 있다.
올 시즌 토트넘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원정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원정 강세'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홈보다 원정에서 더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보인다는 평가다. 이에 맞서는 에버턴의 기세도 등등하다. 힐 디킨슨 스타디움으로 새 둥지를 튼 이후 리그 무패 행진을 달리며 '신구장의 아성'을 완벽하게 구축했다. 여기에 지난 경기 임대 규정으로 뛸 수 없었던 잭 그릴리쉬의 복귀는 에버턴의 창을 더욱 날카롭게 만들 전망이다.
# 무뎌진 ‘초반 강세’ 토트넘, 원정 무패 이어가며 반등할까?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토트넘. 결국 트로피를 안겼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하는 강수를 뒀다. 이 선택은 시즌 초반 '거함' 맨시티까지 잡아내며 리그 상위권에 안착하는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듯했다.
새 영입생들의 활약도 주목할 만 했다. 웨스트햄에서 합류한 모하메드 쿠두스는 부상으로 이탈한 클루셉스키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고, 영국 무대로 복귀한 팔리냐는 중원에 쉴 새 없는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여기에 이적시장 막판 ‘레전드’ 손흥민의 7번을 물려받은 사비 시몬스를 향한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좋았던 초반의 기세는 온데간데없다. 최근 토트넘의 경기력은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직전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3 모나코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최근 5경기 1승이라는 깊은 부진에 빠졌다. 특히 모나코전은 비카리오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8회)이 아니었다면 대량 실점도 이상하지 않았을 졸전이었다.
이런 부진 속에서도 토트넘이 기댈 구석은 '원정 무패' 기록이다. 올 시즌 기록한 2패가 모두 홈에서 나왔을 뿐, 모든 대회를 통틀어 원정에서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부진한 흐름 속에서도 유독 원정에서 끈끈한 저력을 보여줬던 토트넘이, 이번에도 원정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트넘 반등의 필요조건, ‘활발한 공격력’
최근 5경기 1승 부진의 주된 이유로는 저조한 공격력이 꼽힌다. 5경기에서 6득점을 기록해 표면적인 득점력 자체는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세부 지표인 '기대 득점(xG)' 값을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 9월 28일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울버햄튼 전에서 xG값 0.87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리그 최하위 팀을 상대로도 1골을 기대하기 힘든 빈약한 공격력을 보인 것이다. 심지어 이날 울버햄튼이 기록한 xG값은 1.15로, 오히려 안방에서 최하위 팀에게 더 많은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했다.
이러한 '골 가뭄'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부진에 빠진 최근 5경기 중 xG 값이 1.0에 미치지 못한 경기가 4차례에 달한다. 즉, 경기 내용상 1골조차 만들기 어려운 경기를 반복하고 있다는 뜻이다. 리그 초반처럼 상위권으로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날카로운 공격력 회복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서는 최전방과 2선 공격진의 부활이 시급하다. 현재까지 마티스 텔, 히샬리송, 콜로 무아니, 오도베르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여기에 큰 기대를 안고 영입했던 사비 시몬스 역시 아직 리그 적응에 고전하는 모습이다. 이들의 발끝에서 다시 날카로운 공격이 시작되어야만 토트넘이 상위권 재진입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 맨시티전 아쉬운 패배 에버턴, ‘에이스’ 그릴리쉬가 돌아온다
시즌 전 '약체'로 평가받았던 에버턴의 출발이 안정적이다. 지난 8라운드 전까지 리그 8위를 기록하며 예상을 뒤엎는 성과를 냈다. 특히 구디슨 파크에서 힐 디킨슨 파크로 홈 구장을 이전한 이후, '신구장 아성'을 쌓으며 아직 홈 패배를 기록하지 않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듀스버리-홀, 타일러 디블링 등 젊은 피들이 그라운드에 활력을 더한 것도 주효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잭 그릴리쉬다. 맨시티에서 임대로 합류한 그는 리그 7경기에서 1골 4도움을 몰아치며 리그 베스트급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에버턴은 직전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맨시티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프리미어리그 임대 규정에 의해 친정팀 맨시티를 상대할 수 없었던 그릴리쉬의 공백이 뼈아팠다. '크랙' 은디아예가 분전하며 맨시티 수비진을 드리블로 공략했지만, 혼자서 맨시티 수비진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릴리쉬의 복귀는 에버턴 공격에 '다양성'을 더할 전망이다. 오른쪽의 은디아예가 드리블을 통한 직선적인 돌파에 강점이 있다면, 왼쪽에 설 그릴리쉬는 볼 소유와 창의적인 패스를 통해 공격을 조립할 수 있다. 여기에 최전방 공격수 베투의 막강한 제공권까지 결합해, 에버턴은 힐 디킨슨 스타디움의 무패 행진 연장을 노린다.
글=‘IF 기자단’ 6기 신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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