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2전 2승’ 수원, ‘12위’ 천안 잡고 우승의 꿈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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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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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정규 라운드 종료까지 6경기, 1위와 승점차는 10점. '2위'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겐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지난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수원은 다시 한 번 천안시티FC를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12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34라운드에서 천안시티 FC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수원은 승점 60점으로 2위, 천안은 승점 28점으로 12위에 위치하고 있다.
# '실점 8위' 수원, 수비 안정화 없다면 2위도 힘들다!
이번 시즌 K리그2 우승과 함께 다이렉트 승격을 노렸던 수원이지만, 가능성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70)와의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 인천이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휘청 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수원도 나란히 2승 2무 1패를 기록한 탓이다. 수원은 33라운드 인천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지만, 1-1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팬들은 경기 종료 후 "정신 차려 수원"을 외치며 불만을 토로했다. 남은 경기는 단 6경기. 인천의 상황에 따라 수원의 다이렉트 승격이 좌절될 수 있지만, 현재 필요한 것은 경우의 수가 아닌 '승리'뿐이다.
승리를 위한 키는 단연 수비 안정화다. 일류첸코, 파울리뇨, 세라핌을 앞세운 수원은 62골을 뽑아내며 K리그2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뽐내고 있지만, 실점은 10위 화성(실점 40)보다 낮은 44실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 6골을 실점했고, 무실점은 단 1경기에 그쳤다. 빌드업 과정에서의 집중력이 아쉽다. 32라운드 부천FC전과 33라운드 인천전 모두 수비 진영에서의 패스 미스가 실점의 원흉이 됐다. '수비 안정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2위 수성도 어려워질 수 있다. 3위 전남(승점 55)이 맹렬히 추격하고 있고, 4위 부천(승점 53)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2위를 지키지 못한다면 수원에 큰 부담이 생긴다. K리그2 팀들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 '2경기 연속 명단 제외' 툰가라 친정팀 비수 꽂을까?
천안은 최근 흐름이 좋지 못하다. 30라운드 화성FC에게 극적인 무승부를 허용한 후 31라운드 충북청주를 상대로 0-1 승리를 가져오며 분위기를 반등하는 듯싶었다. 하지만 32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에게 4-1 대패, 33라운드 부산과의 0-0 무승부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전반기 동안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천안이지만, 후반기에는 브루노의 합류와 툰가라, 이정협의 활약을 등에 업고 김포FC와 전남 등 높은 순위에 있는 팀들을 잡아낸 바 있다. 다음 상대는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원이다. 조성용 감독대행은 지난 경기를 앞두고 "11위 경남FC까지는 한 번 잡아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지난 부산전처럼 수비를 단단히 하고 기회를 기다린다면, 승점 3점도 꿈이 아니다.
'전 수원삼성' 툰가라의 출전 여부는 이 경기의 주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4시즌 K리그2에 첫 발을 내딘 툰가라는 약 4개월 동안 수원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16경기에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결국 천안으로 몸을 옮겼다. 이 이적이 신의 한 수가 됐다. 데뷔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했고 이번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8경기에 나서 8골을 득점하며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2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됐다. 수원전에 출전할 수 있다면, 익숙한 기억이 있는 툰가라의 존재는 천안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일류첸코+세라핌 vs 'NO.9' 브루노, 승자는?
양 팀의 통산 전적은 수원이 3승 2패로 막상막하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수원이 크게 우세하다. 지난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수원은 천안과의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로 장식해 의미를 더하려 한다. 선봉엔 일류첸코와 세라핌이 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원에 합류했지만, 적응기가 필요 없다. 일류첸코는 29경기에 나서 13골 5도움을 기록했고, 세라핌은 33경기에 출전해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지난 맞대결에서 득점을 맛본 기억이 있다. 다시 한번 좋은 기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던 천안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를 따내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중심에는 브루노가 있다. 지난여름 천안에 합류한 브루노는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3라운드 수원전에서 0-2로 뒤지고 있는 상황, 추격골을 터뜨린 주인공도 브루노다. 이후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꾸준히 기세를 올렸다. 현재까지 10경기에 나서 4골을 득점하고 있다. 수원을 상대로 추격골이 아닌 '결승골'을 터뜨려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IF 기자단' 6기 송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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