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돌아오는 10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가진다. 1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와의 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이번 10월 A매치 2연전도 역시나 중요하다. 내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포트 선정은 10월 FIFA 랭킹으로 결정된다. 현재 2포트 끝자락 23위에 있는 한국이기에 10월 A매치 2연전에서 24위로 떨어지지 않고 이를 지켜야 한다. 2포트에 속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강팀을 피할 수 있다. 한국이 2포트에 속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중에서는 홍명보호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과 황인범의 발탁도 있다. 두 선수 모두 대체불가능한 선수다. 이재성은 지난 미국전 선발로 출전하여 성실히 뛰면서 공수양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 특히 전방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적절한 패스를 찔러주며 도움도 기록했다. 이재성은 아쉽게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미국전 이후 하차했다.

황인범은 첫 9월 A매치 명단에는 포함되었으나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 전 하차했다. 서민우가 대체발탁됐다.

시간이 흘러 이재성과 황인범 모두 부상에서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마인츠는 24일 공식 SNS를 통해 이재성의 훈련 복귀 소식을 전했다. 황인범도 25일 오전 4시 페예노르트의 0-1 패배로 끝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명단에 포함됐다. 출전은 무산되었으나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태인 것은 맞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6월 부상으로 인해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던 손흥민을 발탁한 적이 있다. 손흥민은 당시 발바닥 부상으로 인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도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고 프리미어리그 최종전도 치르지 못했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월드컵 3차 예선 9차전 이라크전에서는 명단 제외했고 최종 10차전 쿠웨이트전에서는 교체로 들여보내 15분을 부여했다. 손흥민과 같은 경우로 황인범과 이재성 발탁 후에 적절한 출전시간을 분배하는 쪽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