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U-20 국가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칠레 랑카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엘 테니엔테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칠레 2025 16강에서 모로코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3회 연속 8강 진출이 무산됐고 이번 U-20 월드컵에서 아시아는 전멸했다.

[선발 라인업]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투톱 김태원, 김명준이었고 중원은 김현민, 손승민, 정마호, 최병욱이 구성했다. 포백은 배현서, 신민하, 함선우, 최승구가 나섰고 골문은 홍성민이 지켰다.

모로코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 자비리, 2선 야신, 엘 하다드, 마암마였다. 허리는 칼리피, 비아르가 호흡을 맞췄고 수비진은 자후아니, 바흐티, 바우프, 마아마르가 구성했다. 골키퍼는 벤차우쉬였다.

[경기 내용]

한국이 위기를 넘겼다. 전반 1분 중앙에서 한국이 볼을 빼앗겼고 모로코의 역습이 시작됐다. 마암마의 오른발 슈팅을 홍성민이 막아냈다.

한국이 기회를 놓쳤다. 전반 3분 김태원이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는 넘겼는데 모로코 바우프가 몸을 날려 골대 안에 들어가던 걸 끄집어냈다.

한국이 기회를 연이어 살리지 못했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마호의 위협적인 크로스가 날아갔는데 슈팅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한국이 땅을 쳤다. 전반 42분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찬스가 만들어졌다. 페널티 박스 밖에 있는 손승민에게 볼이 연결됐는데 중거리 슈팅이 높게 떴다. 이 과정에서 최병욱과 상대의 충돌이 페널티 박스 안에 있었다. 최병욱이 넘어졌고 이창원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는데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전반전은 그대로 종료됐다.

한국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6분 김현민, 최병욱 대신 백가온, 이건희가 들어갔다. 후반 22분 손승민의 페널티 박스 바깥 중거리 슈팅이 수비에 막혔다.

한국이 다시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36분 정마호, 김명준이 빠지고 성신, 김현오가 들어갔다. 한국이 기회를 놓쳤다. 후반 43분 이건희의 크로스를 김현오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상대의 핸드볼로 한국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김태원이 깔끔하게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가 곧바로 종료됐고 한국의 1-2 패배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