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명문 포항, 싱가포르 팀에 '쩔쩔'…2G 1무1패 수모→'조상혁 동점포' 간신히 1-1 무승부 [ACLT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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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K리그 전통의 명문 포항 스틸러스가 동남아에서도 중위권 실력인 싱가포르의 프로 팀과 두 번 겨뤄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탬피니스 로버스(싱가포르)와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 H조 4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직전 경기였던 탬피니스 원정에서 경기 시작 직후 벼락 골을 내준 뒤 뒤집지 못해 첫 패를 당했던 포항은 탬피니스를 다시 홈으로 불러들였다가 연패를 당할 뻔했다. 조상혁이 후반 막판 극적으로 동점 골을 터뜨며 2전 전패 망신을 면했다.
포항은 2위(2승1무1패, 승점 7)를 지켰지만, 3위 BG빠툼(태국·승점6)에게 턱밑 추격을 당했다.
반대로 탬피니스는 3연승을 달리다 1무를 기록, H조 선두(승점 10)를 유지했다. 포항과 승자승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해 승점 동률이 되더라도 조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포항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윤평국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박승욱, 이동희, 박찬용이 백3를 구축했다. 중원은 김동진과 김종우가 지켰고 윙백에 조재훈, 김인성이 나섰다. 측면에 백성동과 안재준, 최전방에 강현제가 출격했다.
탬피니스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샤즈완 부하리 골키퍼를 비롯해 요시모토 다케시, 딜런 폭스, 야마시타 슈야, 이르판 나지브가 수비를 구성했다. 3선은 샤 샤히란과 야코브 말러가 나와 수비를 보호했다. 2선에 트렌트 부하지어, 가자마 고야, 글렌 퀘가 포진했다. 최전방에 히가시카와 히데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일본 선수가 3명이나 됐다.
전반에 포항이 계속 공세를 올렸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전반 16분 김인성이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높이 떴다.

이어 3분 뒤, 박스 앞에서 김동진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오히려 중원에서 패스미스가 이어지면서 탬피니스에 공격 기회를 내주는 장면도 있었다.
전반 44분 상대가 전진한 상황에서 수비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클리어링한 공이 상대 몸에 맞으면서 포항 박스 쪽으로 향했다. 포항 수비가 방심한 사이, 히가시카와가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전반은 양팀 모두 득점 없이 마쳤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안재준, 김인성, 강현제를 빼고 주닝요, 오베르단, 이호재가 들어갔다.
그러나 오히려 선제골을 탬피니스가 터뜨렸다. 후반 12분 후방에서 롱패스를 차단하지 못하고 퀘에게 뒷공간 침투를 허용했다. 퀘는 윤평국 앞까지 다가가 침착하게 윤평국 가랑이 사이로 공을 집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도 곧바로 동점의 기회를 맞았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먼 쪽에서 헤더로 들어온 공을 오베르단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이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고 말았다.
포항의 답답한 결정력은 이어졌다. 후반 18분 코너킥을 한 차례 상대 골키퍼가 쳐낸 뒤, 재차 슈팅이 나왔는데 이것도 골키퍼가 위로 쳐냈다.

오히려 다시 탬피니스에게 기회를 내줬다. 후반 35분 이동희의 실수로 상대 공격수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내줬다. 이동희가 끝까지 따라가서 슈팅을 막아내 위기를 넘겼지만, 안일한 순간이 또 나오고 말았다.
이어진 코너킥 수비 성공 이후 포항은 역습에 나섰다. 오베르단이 직접 전진한 뒤 조르지에게 내줬는데 결정을 빨리 내리지 못하면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주닝요도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포항은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2분 주닝요의 얼리 크로스를 조르지가 박스 안에서 떨어뜨리고 오베르단의 슈팅이 나왔다. 이 슈팅을 골키퍼가 막았지만, 흐른 공을 교체 투입된 조상혁이 밀어 넣어 균형을 맞췄다.

후반 45분에는 조재훈이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서 박찬용이 높이 뛰어올라 헤더를 시도했는데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이 상황에서 오베르단이 스스로 주저 앉으면서 경기장 밖으로 스스로 나갔다. 교체카드를 다 써 한 명 부족한 상황에서 포항은 역전을 향해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결실을 맺지 못하면서 포항은 승점 3점 추가엔 실패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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