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잔류 확정' 광주FC, 김경민 '선방쇼'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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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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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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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제주SK와의 경기에서 광주FC 프리드욘슨이 득점한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는 2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서 김정수 대행의 제주SK에 2-0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광주는 13승 9무 13패 승점 48점 7위에, 제주는 9승 8무 18패 승점 35점 11위에 머물렀다.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이었다. 2시즌 연속 파이널 B로 추락한 광주는 이번 맞대결서 승점 3점을 가져오게 되면 강등권 마지노선인 수원FC와 승점 9점 차로 벌리면서,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다. 반면 11위 제주는 승강 플레이오프 추락을 피해야만 했기에 이번 광주전 승리는 상당히 절실했다. 그렇게 시작된 경기, 흐름은 제주의 몫이었다.
전방에 자리한 김준하·유리 조나탄·남태희를 중심으로 맹공을 퍼부었고, 전반 32분에는 특급 '전역생' 김승섭을 투입하면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광주도 간간이 올라오며 기회를 엿봤으나 전반은 무득점으로 종료됐다. 후반에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제주가 밀고 올라왔지만, 광주가 후반 34분 헤이스의 패스를 받은 신창무가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했다.
급해진 제주는 부랴부랴 반격에 나섰으나 불안한 수비 뒷공간이 노출되는 허점이 보였고, 이를 광주가 제대로 활용하며 쐐기를 박았다. 후반 46분 우측면을 파고든 조성권이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프리드욘슨이 오른발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만들며 경기를 종결시켰다.
쏟아지는 슈팅 모두 막아낸 김경민, 잔류 '1등 공신'
홈에서 제주를 상대로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하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광주다.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게 되면, 9위 안양과 10위 울산의 추격을 바짝 받을 수 있었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처럼 홈에서 활짝 웃은 광주,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게 만들어 준 김경민 골키퍼의 선방 쇼 덕분이었다.
사실 승리를 가져오기는 했으나 광주는 제주에 확실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측면에 속도감 있는 자원인 유인수·김준하·김승섭을 억제하지 못했고, 이어 제주 '핵심 미드필더' 남태희 역시 막아내는 데 애를 먹었다. 이에 따라 전반에는 단 한 차례의 유효 슈팅을 날리지 못했고, 수비에서는 8개의 슈팅과 5번의 유효 슈팅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상황 속 광주가 무너지지 않았던 이유는 확실했다. 바로 김경민 골키퍼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 전반 흔들리는 가운데 김경민은 안정적인 선방 능력과 빌드업으로 허리를 꽉 잡았다. 전반 9분에는 남태희의 왼발 슈팅을 손끝으로 쳐냈고, 이어 7분 뒤에는 오재혁의 강력한 슈팅 역시 안정적으로 품으며 실점을 막아냈다.
활약은 이어졌다. 전반 19분에도 임채민이 머리로 돌려놓은 헤더 슈팅을 제대로 쳐냈고, 전반 32분에는 남태희가 바로 앞에서 날린 결정적 슈팅도 봉쇄했다. 특히 전반 종료 직전 남태희와의 1대 1 상황에서 끝까지 기다리며 슈팅을 막아낸 장면은 압권이었다. 전반에만 무려 5개의 유효 슈팅을 쳐낸 김경민은 후반 31분, 이창민·유리 조나탄의 연이은 슈팅까지 방어했다.
압도적 선방 실력을 선보인 김경민은 골킥 성공률 83.3%, 공중볼 처리 4회를 기록, 최후방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종료 후에는 경기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잔류를 확정한 광주 마철준 코치는 경기 종료 후 "전반전은 좋지 않았다. 홈이었기에 선수들이 후반전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광주는 휴식 후 오는 8일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빠진 최하위 대구FC와 파이널 라운드 3번째 경기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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