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기자회견] 팬들 야유에 답한 윤정환 감독, "정신 차리라는 말,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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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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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성남)] "정신 차려야 할 것 같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2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4라운드에서 성남FC에 2-2로 비겼다. 이로써 인천은 이번 시즌 성남 상대 1무 2패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인천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전반 1분 만에 김건희의 헤더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박승호의 페널티킥 득점까지 나오면서 2점 차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전 이정빈에게 추격골을 허용하더니 막바지에는 김범수에게 동점골까지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 민성준의 실수가 나오는 등 급격히 흔들리던 인천은 성남에 여러 찬스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경기가 끝난 뒤 윤정환 감독은 "오늘 3연전 마지막 성남전인데 성남에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2득점 하고도 동점골 먹히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안 된다. 그래도 현 상황은 그렇기에 받아들여야 한다. 선수들은 노력했는데 마지막 10분 등 경기 운영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나온 것 같다. 나의 불찰인 것 같기도 하고 선수 기용에 있어서 있는 자원으로 메우려 했지만 잘 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 선수들은 90분 동안 잘 싸웠다고 말할 수 있고 승호나 생각지도 못한 선수들의 교체도 있어서 흐름을 가져가지 못했다. 이 시기에 그런 상황들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 많은 분들이 큰 기대하고 여기까지 와주셨는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남은 5경기 정신 차리고 다시 나아갈 수 있게 준비 잘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정환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 성남이 10명이었다. 기세에서 밀렸다.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 간절하게 선수들이 전반부터 열심히 했는데 그게 가장 큰 요인인 것 같다.
- 박승호가 예기치 않게 부상으로 빠져나왔다.
심한 건 아니지만, 근육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교체했다. 박승호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 없다 보니까 전방 압박 등이 잘 되지 않았다.
- 김건희의 데뷔골이 나왔다.
드디어 터졌다라고 말할 수 있다. 언젠가는 넣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득점으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물론 골을 넣어도 마지막에 실점에 관여하면 혼나는 게 수비수다. 두 번째 실점에서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올해 전 경기 출전을 하고 있어서 본인에게도 굉장히 좋은 한 해가 될 것 같다. 큰 부상 없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 경기가 끝나고 팬들이 야유를 했다.
정신 차리라는 말은 당연히 잘 받아들여야 한다. 선수들이 잘 해왔는데 마무리를 못하면 지금까지 해온 것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마무리를 잘해야 올해 1년을 잘 했다고 칭찬받을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정신 차리라고 팬들이 하셨고 이에 동감한다. 나도 정신 차리고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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