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라이브] "골키퍼가 골 넣어도 상관없어, 이기기만 하면 되는 날"…'수인선 더비' 앞둔 무고사의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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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인천유나이티드 간판 스트라이커 무고사가 수원삼성 블루윙즈와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은 8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33라운드에서 수원과 격돌한다. 인천은 승점 69로 리그 선두, 수원은 승점 59로 리그 2위다.
이번 수인선 더비는 사실상 올 시즌 K리그2 우승 결정전이다. 리그 종료까지 7경기 남은 시점에서 두 팀이 만난다. 만약 이 경기에서 인천이 이긴다면, 수원의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남은 6경기에서 승점 6만 쌓으면 우승이 확정된다. 인천 입장에선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필요하다.
경기를 앞두고 무고사는 "몸은 좋다. 특별하게 한 건 없다. 특별한 경기지만 똑같이 준비했다. 이 경기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6경기가 더 남았다. 승점 10을 앞서 있는 상황이다. 이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중요한 건 항상 겸손함을 유지해야 하고, 우리 축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서 승점 3을 따 팬들 앞에서 즐기고 싶다"라고 더했다.
무고사는 10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몬테네그로 축구 국가대표팀 차출을 정중히 거절했다. 인천의 승격을 위해서였다. 그는 "중요한 일정에서 떨어져 있다는 게 조금 부담스러웠다. 우리 대표팀 감독님과 소통을 해서 중요한 경기가 있는데 빠져도 되는지 정중하게 요청했다. 감독님이 잘 받아주셨다"라고 설명했다.
무고사는 이번 시즌 18골로 K리그2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득점왕 경쟁과 승리를 위해서 골 욕심이 날 법했으나 그는 팀 승리만 바라봤다. 무고사는 "오늘은 누가 넣어도 상관없다. 골키퍼 민성준이 골을 넣어도 승점 3만 딸 수 있다면 좋다"라고 답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이 경기를 앞두고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인천 구단에 따르면 인천 역사상 두 번째 매진이 유력하다. 무고사는 "이런 경기에서 뛰어본 경험이 많다. 1라운드 로빈 때도 만원 관중 앞에서 이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정적으로 동요되지 않으려고 최대한 유지하려고 한다. 팬들이 많은 힘을 주신다. 12번째 선수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역시 팬들에게 좋은 결과로 힘을 드리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기고 싶다. 의미가 큰 경기고, 모든 선수가 이기려고 든다. 제일 중요한 건 이기는 거다. 이 경기를 통해서 팬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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