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은 25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2-2로 비겼다.

수원은 박지원의 선제골 이후 하남에게 실점했지만 후반전 초반 김지현이 역전 헤더 득점을 터뜨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수원은 계속해서 몰아쳤지만 추가 득점을 가져가지 못했는데 후반 추가시간 단 한 번의 역습에서 실점하면서 눈앞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경기는 2-2로 마무리되면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박지원은 선발로 나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는 측면을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전남 수비를 공략했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박지원은 "비긴 것에 대해 많이 아쉽다. 승리하지 못한 것에 팬분들에게 죄송하고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원은 세라핌이 부상으로 전반전에 이탈하면서 변수를 맞이했다. 박지원은 "세라핌이 부상을 입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누구 한 명이 다쳤다고 해서 남은 우리가 주춤해야 할 필요는 없었다.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야 했던 것이 우리의 명분이고 우리가 할 일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는데 이기지 못해서 아쉬운 것 같다"라고 밝혔다.

수원은 전남전 무승부로 다이렉트 승격이 사실상 무산됐다. 박지원에게 변성환 감독이 어떤 메시지를 전했는지 묻자 "오늘 경기 되게 아쉽다고 표현하셨다, 감독님께서는 남은 경기 있다 보니까 최선을 다해서 잘 준비하자고 해주셨고 선수들도 아쉬워하고 있지만 남은 세 경기 잘 끝내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박지원은 마지막으로 "내가 시즌 중반에 오긴 했지만 수원이라는 팀은 처음부터 승격을 바라왔다. 다이렉트 승격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니까 남은 경기 지켜보면서 우리는 남은 세 경기 잘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