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은 19일 오후 4시 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5라운드에서 화성FC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리그 2연승에 성공했고 화성은 연승에 실패했다.

양 팀 모두 손에 땀을 쥐게 한 명승부였다. 화성이 전반전 임창석의 선제골로 앞서갔는데 수원의 뒷심은 대단했다. 후반전 레오의 동점골과 세라핌의 헤더 역전골로 수원이 리드를 잡았다. 1-2로 뒤지던 화성은 물러서지 않고 계속해서 몰아쳤고 후반 추가시간 알뚤의 극적인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수원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김현이 성공해 수원이 3-2 재역전승을 이뤄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던 승부였는데, 판정 논란은 또다시 나왔다. 먼저 경기 시작 1분 만에 나온 팔꿈치 가격 장면이다. 경합 상황에서 김병오가 뒤쪽에 있던 레오를 왼쪽 팔꿈치로 가격했다. 결과는 경고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화성을 들끓게 한 후반 추가시간 알뚤의 극장 동점골 장면, 득점 직후 수원 벤치는 거세게 항의했다. 화성 김승건 골키퍼의 골킥 이후 알뚤 골이 나왔는데, 골킥 상황에서 공이 정지하지 않았다. 수원 벤치 쪽에서는 공이 완전히 정지한 후 골킥을 처리했어야 한다며 주장한 듯했으나 득점은 인정됐다.

경기 마지막까지 석연치 않은 판정은 계속됐다. 2-2 상황에서 수원 이기제의 슈팅이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함선우의 팔에 맞았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함선우는 상당히 억울해하는 모습이었으며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확신하는 듯했다.

극적인 동점골, 그리고 재역전골. 경기 종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명승부였는데 경기가 끝난 뒤에는 석연찮은 판정으로 인한 앙금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