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서울 이랜드 FC가 '승점 6짜리 맞대결'에서 김포FC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인 5위로 도약했다.

서울 이랜드는 11일 오후 2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변경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를 내달린 서울 이랜드(13승 13무 8패·승점 52)는 6위 김포(13승 12무 9패·승점 51)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3위 전남드래곤즈(15승 10무 8패·승점 55)와 격차는 승점 3이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무리한 양 팀은 후반에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공방전을 이어갔다. 부상에서 복귀한 외국인 공격수 아이데일과 가브리엘을 선발로 내세운 서울 이랜드는 후반 들어 두 선수 대신 변경준과 백지웅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경기 종료 직전 팽팽한 균형을 깬 건 변경준이었다. 에울레르의 크로스를 백지웅이 문전에서 날카로운 헤더로 연결했지만 윤보상이 막아냈고, 흘러나온 볼을 변경준이 박스 안에서 왼발로 밀어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변경준은 지난 3일 성남FC전(2-0 승리) 결승골에 이어 2경기 만에 또다시 승리를 이끌며 해결사 면모를 뽐냈다.

김도균 감독은 경기 후 "양 팀 모두 힘든 경기였다.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시기인 만큼 승리를 칭찬하고 싶다. 후반에 상대 공세에 밀리다 허용준과 백지웅을 투입해 백포로 바꾼 게 흐름을 가져온 것 같다. 득점할 수 있다는 믿음은 있었는데 결과로 나타나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서울 이랜드는 오는 19일 오후 2시 목동운동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서울 이랜드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