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청주] 황보동혁 기자= 양팀 모두 승리가 절실했지만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충북청주는 오는 25일 오후 4시 30분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시즌 36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천FC1995와 0-0무승부를 거뒀다. 

김길식 감독이 이끄는 홈팀 충북청주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은 이승환이 지켰고, 스리백은 윤석영-허승찬-반데아벌트로 구성됐다. 중원에는 박건우-문승민-김선민-최강민이 나섰으며, 공격진은 김영환-이창훈-이원준이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부천 역시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김형근이 골문을 지키고, 수비라인은 정호진-이상혁-홍성욱으로 꾸려졌다. 중원에는 티아고-최재영-카즈-김규민이 배치됐으며, 공격진은 박창준-이의형-바사니가 충북청주의 골문을 겨냥했다.

선발 명단에서 4명(윤석영, 김선민, 문승민, 최강민)을 제외하고 직전 전남드래곤즈전과 완전히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온 충북청주는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부천을 몰아붙였다.

전반 6분, 충북청주가 박건우의 완벽한 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박창준이 순간적으로 충북청주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며 이의형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의형이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박건우가 몸을 날려 골라인 앞에서 헤딩으로 공을 걷어내며 위기를 막아냈다.

전반 17분에는 부천이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김규민이 왼쪽 측면 돌파 후 중앙으로 컷백성 크로스를 올렸고, 바사니가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이 빗맞아 이승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8분, 충북청주는 이른 시간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 내내 부지런히 움직이며 압박을 주던 이원준을 대신해 이승재가 투입됐다.

이후 양 팀은 계속해서 득점을 노리며 공방전을 이어갔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충북청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과감한 전진 패스를 시도하며 공격적으로 전환했다. 비록 결정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지만, 전반의 수비적인 운영과 달리 적극적인 압박과 공격 전개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13분 부천도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영민 감독은 박창준을 대신해 몬타뇨를 투입하며 득점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21분 충북청주는 코너킥 상황에서 이창훈이 높은 타점을 활용해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6분에도 충북청주는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윤석영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최강민이 발에 정확히 맞혔으나, 공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또 한 번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29분 충북청주는 이번 경기 최대의 찬스를 맞았다. 교체 투입된 이지승이 순간적으로 부천 수비진을 뚫어내며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지만, 김형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36분에는 부천이 역습 상황에서 반격에 나섰다. 갈레고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허승찬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후반 40분 최강민이 개인 기량으로 부천의 압박을 뚫으며 순간적인 돌파에 성공한 뒤 슈팅을 기록했지만 아쉽게 막히고 말았다. 

후반 44분 몬타뇨가 좋은 드리블을 통해 컷백을 시도했지만 이를 눈치챈 이승환에게 잡히고 말았다. 이어 후반 45분 서재원이 날카로운 슈팅을 기록했지만 김형근에게 막히며 또 한번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몬타뇨가 수비의 견제를 이겨내고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공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양 팀은 끝까지 승점 3점을 위해 공방을 이어갔지만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