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김기동 감독, ‘치명적인 실수’ 문선민 질책...“짚고 넘어가야 한다”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6
본문
[포포투=정지훈(상암)]
이례적인 질책이었다. 김기동 감독이 중요한 순간에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문선민을 향해 팀이 아닌 개인의 실수라며,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FC서울은 18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승점 45점과 함께 5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광주도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파이널A 진출을 확정했다.
기성용 더비가 성사됐다. 서울에서만 235경기를 뛴 ‘레전드’ 기성용이 여름 이적 시작에서 서울을 떠나 포항의 유니폼을 입었고, 이번 경기에 처음으로 상암을 방문했다. 기성용이 친정 서울에 비수를 꽂았다. 전반 28분 중앙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기성용이 정교하게 감았고, 쇄도하던 이호재가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 마디로 택배 크로스. 이후에도 기성용은 중원에서 훌륭한 조율 능력과 패싱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후 서울이 조영욱의 동점골로 만회했지만, 후반 막판 터진 주닝요의 결승골로 포항이 승자가 됐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중요한 시점이었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전반은 힘 싸움 양상이었다. 서로가 풀어가기 보다는 롱볼을 사용했다. 우리가 준비한 것이 잘 나오지 않았다. 후반에 교체를 가져가면서 반전을 시켰지만 아쉬운 결과를 만들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한 것 같다. 잘 추슬러야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울은 중원과 후방에서 볼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핵심 수비수인 야잔의 부상으로 이한도와 박성훈이 호흡을 맞췄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중원 조합인 이승모와 류재문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전반전에는 미드필더 위치에서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패스가 원활하게 나가지 않았다. 그래도 후반에는 패스가 연결됐다. 중원 조합에 대해서는 황도윤이 어리지만 직선적인 패스가 장점이다. 재문이는 안정적인 패스가 있고, 승모는 활동량이 있다. 위축된 모습이 있었지만, 경험을 쌓는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서울은 후반 막판 문선민이 중앙에서 턴 오버를 범하며 볼을 뺏겼고, 이후 포항의 역습 장면에서 결승골을 헌납했다. 김기동 감독은 이례적으로 “문선민의 실수 장면은 팀의 문제라기보다는 개인적인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실수를 지적하기도 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