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k2.told] 인천 유나이티드는 어떻게 K리그2 왕좌에 올랐나 ②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4

본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이종관]


지난해 11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37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배하며 K리그1 최하위,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인천 유나이티드. 동시에 최영근 감독의 거취에 대한 시선도 쏠릴 수밖에 없었다. 조성환 감독의 사임 이후 ‘소방수’로 부임한 최영근 감독은 기존의 인천이 추구하던 ‘선수비 후역습’ 축구를 탈피하고 4백 기반의 주도하는 축구로 강등권 탈출을 노렸다. 하지만 이미 침체된 팀 분위기를 뒤바꾸기엔 시간이 촉박했고, 강등을 막지 못한 채 팀을 떠났다.


K리그2 무대에서 새롭게 출발할 인천은 발 빠르게 차기 감독 선임에 대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리고 모두가 놀랄만한 결과를 가져왔다. 바로 2024시즌 강원FC의 돌풍을 이끌었던 윤정환 감독을 선임한 것.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했던 윤정환 감독이 인천으로 향한다는 이야기는 모든 K리그 팬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무고사, 제르소, 이명주 등 기존 핵심 자원들을 지키고 바로우, 김명순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한 인천은 윤정환 감독 체제에서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4백 포메이션에서 한 쪽 측면 풀백을 마치 측면 공격수처럼 높게 올리며 변형 3백 구도를 형성했고 제르소, 바로우 등 측면 공격수들은 하프 스페이스 지역으로 이동해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그 결과 인천은 리그 첫 18경기에서 단 1패 만을 기록하며(18경기 14승 3무 1패) 압도적으로 K리그2 선두를 달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시기적절했던 선수 기용도 빛을 발했다. 시즌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팀의 ‘주포’ 무고사의 득점력이 떨어지자 윤정환 감독은 과감하게 벤치로 그를 내렸다. 그리고 그의 자리에 본래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하던 신진호를 기용하며 공격 라인에서의 또 다른 옵션을 만들어냈다. 또한 무고사의 백업 자원이었던 박호민에게도 상대에 따라 출전 기회를 부여하며 승점을 가져왔다.


무고사, 제르소 등 여러 핵심 자원들이 맹활약을 펼친 것은 분명하나 올 시즌 인천의 승격에 ‘일등공신’ 역할을 한 것은 단연 윤정환 감독일 것이다. 이에 윤정환 감독은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모두가 하나가 되어서 일사불란으로 움직였다. 감사의 말을 전한다. 또 무엇보다 동계 훈련부터 잘 따라와 준 선수들이 잘 활약을 해줬다. 그래서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아직 세 경기가 남았지만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승격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그들의 덕이다. 팬들 역시 매번 힘을 보태주셨는데 그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라며 공을 돌렸다. ‘검증된 지도자’ 윤정환 감독의 선임은 1년 만의 K리그1 승격이라는 결과로 빠르게 이어졌다.


③편에서 계속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유료 광고
Total 20,557 / 1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