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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캠프] “신장... 많이 아쉽죠” 165cm의 신장이지만 문제 없다, 작은 거인을 꿈꾸는 동아중 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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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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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정병민 인터넷기자] 동아중 최지원은 작은 거인을 꿈꾼다.

KBL은 22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청춘 체육관에서 중고농구연맹 소속 중3 엘리트 선수 102명을 대상으로 2024 KBL 유스 엘리트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22일부터 24일까진 총 8개의 중학교에서 33명의 선수들이 캠프 일정을 소화한다. 그중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한눈에 봐도 작은 키였지만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깔끔하게 스킬을 구사하던 선수, 바로 동아중 최지원이었다.{adsense:ad1}

최지원은 옥범준 코치가 주도하는 드리블과 스텝 훈련을 완벽하게 이해하면서 행동으로 옮겼고, 빅맨 포지션 트레이닝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쳐 관계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훈련이 끝난 후 최지원은 “유스 엘리트 캠프가 예전부터 해왔던 걸로 안다. 처음 와보게 됐는데 유명하신 코치님들에게 잘 배워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원의 멘트대로 이번 유스 엘리트 캠프엔 KBL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은퇴 선수들로 코치진이 편성됐다. 참가한 많은 선수들이 첫째 날 코치진들의 화려한 면면을 보고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최지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최지원은 “수비나 스킬, 움직임을 되게 구체적으로 알려주신다. 평소에 내가 지나쳤던 내용을 꼼꼼하게 잡아주시니까 좋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최지원은 올해 8월에 열린 왕중왕전까지 원주 평원중 소속으로 김이건과 함께 공격 쌍두마차 역할을 제대로 해 보이며 팀 성적을 중상위권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현재, 최지원은 피할 수 없는 암울한 상황을 맞닥뜨렸다. 원주엔 농구부 연계 학교가 없는 것.

평원중 선수들은 오랜 시간 단구초와 단관초에서부터 함께 공을 튀기며 그 어느 팀 못지않게 찰떡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그럼에도 중학교에서의 3년이 지나면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 새로운 팀을 맞이해야 한다.

평원중 일부 학생들은 강원사대부고로 농구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최지원은 출중한 농구 실력을 인정받은 것은 덤, 진로를 위해 부산 동아고로 전학을 결심했다. 모든 선수들의 마음이 똑같겠지만 최지원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었다.{adsense:ad1}

최지원은 “지금 동아고에서 훈련 중이다. 코치님께서 공격 타이밍이나 빠른 패스, 경기 운영을 좋게 봐주셨다”고 했다.

앞서 언급했듯, 최지원은 매해 중고농구연맹이 주최한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존재감을 숨길래야 숨길 수 없었다. 최지원은 득점도 득점이지만 야전 사령관으로서의 패스 센스와 경기 조립 능력이 굉장히 탁월하다.

현장 중고농구 관계자들 말에 의하면 “신장만 조금 더 자라준다면 당해낼 자가 별로 없을 정도”라며 최지원을 극찬했다.

현재 최지원의 공식 프로필 신장은 165cm이다. 이번 2024 유스 엘리트 캠프에서도 최단신 참가자다.

최지원은 “신장... 신장 많이 아쉽죠. 근데 작은 만큼 남들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해야 된다고 배웠다. 능력과 타이밍으로 수비를 뚫어 먼저 패스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하고 있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번 엘리트 캠프 참가 선수 중 우수 선수는 다가오는 12월, DB손해보험 2025 KBL 유망선수 해외연수 프로젝트 실기평가의 대상으로 선정된다. 훈련 기간 내내 최지원은 구슬땀을 흘리며 준수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최지원은 “기회를 노린다기 보다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캠프장을 맡고 있는 이상범 캠프장은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키가 작다고 농구가 어렵다는 등 이런 개념은 이제 아니다. 피지컬과 스피드가 되면 키는 상관없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NBA에서 맹활약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인 카와무라 유키. 카와무라는 전 세계에서 운동 능력이 제일 뛰어나고,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 NBA 무대에서 당당히 본인의 이름을 휘날리고 있다.

카와무라의 신장도 172cm로 현재 NBA에서도 작은 편에 속한다. 그럼에도 패스 센스와 순발력, 빠른 판단력, 기동성으로 신장의 한계를 보완하며 키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된 김선빈도 165cm의 신체적 불리함을 극복하면서 편견을 깨부쉈다.

뛰어난 농구 선수를 꿈꾸는 최지원 역시 이들처럼 작은 거인이 되지 않으란 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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