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예상했나, '우승 트로피' 잠실에 없었다...'3연패' LG 트윈스, 자력 우승 실패 [스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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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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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잠실]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패하며 '자력 우승' 기회를 스스로 놓쳤다.
LG는 10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3-7로 패배, 시즌을 85승 3무 56패, 승률 0.603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LG는 정규시즌 '자력 우승'에 실패하게 됐다.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매직넘버 1을 남겨두었던 LG는 남은 3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거나, 2위 한화 이글스가 다른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할 경우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3연전에서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시즌 마지막 날까지 우승 여부를 확정 짓지 못했다. LG의 최종 우승 여부는 같은 시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SSG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되게 됐다.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이닝 도중 조기 강판됐고, 전날 링거 투혼을 불사른 손주영이 구원 등판했지만 5회에 추가 1실점하면서 점수는 1-4로 벌어졌다. LG는 5회까지 NC 타선에 9안타와 3볼넷을 내주며 고전했고, NC 최원준과 김휘집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리드오프 김주원도 도루 2개를 성공시키며 공격을 주도했다.
결국 LG는 8회초에 3점을 추가로 내주며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8회말, 하루 휴식을 취하고 복귀한 신민재가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1점을 만회, 오스틴 딘도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추가 1점했지만, LG 타선의 반격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LG의 홈 최종전에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송달하지 않았다. 2023시즌에는 LG가 조기 우승을 확정지으며 홈 최종전에서 트로피 전달식을 진행했고, 2024년에도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7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하자 같은 방식으로 시상식이 열렸다. 하지만 KBO는 올 시즌엔 마지막 경기까지 우승팀이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는지 트로피를 경기장에 전달하지 않았다.
KBO 관계자는 스포츠춘추에 "이날 잠실구장에 트로피를 송달하지 않았다. 만약 LG가 페넌트레이스 우승자가 되면 한국시리즈 1차전 시작 직전에 트로피 전달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1시즌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1위 타이브레이크 끝에 우승을 확정하고 한국시리즈 1차전 직전에 시상식을 진행했던 선례와 유사한 방식이다.
주요 인사도 잠실구장을 찾지 않았다. 이날 허구연 KBO 총재는 잠실구장이 아닌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1회 2025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직접 관전했고, 전날 잠실구장을 찾았던 LG 구단의 최고위 인사(VIP)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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