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사에 한 획 그을 수 있어"…프로 23년 차 베테랑도 인정한 조병현의 성장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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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조)병현이를 보면 정말 대견하죠. 부상만 조심하면 KBO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마무리투수라고 생각해요."
지난해 1군에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낸 SSG 랜더스 조병현은 시즌 후반 팀의 뒷문을 책임졌다. 76경기 73이닝 4승 6패 12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의 성적을 올리면서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2024시즌이 끝난 뒤에는 국제대회 경험을 쌓았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해 2경기를 소화했다. 오프닝 라운드 B조 첫 경기였던 대만전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활약했고,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는 1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조병현은 올 시즌에도 마무리 역할을 맡았다. 지난 1월 "일단 목표는 세이브 30개인데, 세이브 개수보다는 마무리에서 내려오지 않기 위해 던지려고 한다. 지난해와 똑같이 항상 내 공을 믿고 던질 것이고, 어떤 타자가 나오든 그냥 내 공을 믿고 던지면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병현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그는 올 시즌 내내 마무리 자리를 지켰다. 성적도 기대 이상이다. 5일 현재 조병현의 시즌 성적은 59경기 58⅔이닝 5승 3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1.38이다. 일찌감치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2024년 12세이브)를 넘어선 조병현은 데뷔 첫 30세이브도 바라보는 중이다.
데뷔 후 첫 개인 타이틀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조병현은 박영현(KT 위즈·31세이브), 김원중(롯데 자이언츠·30세이브), 김서현(한화 이글스·29세이브), 류진욱(NC 다이노스·28세이브)에 이어 세이브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프로 23년 차에 접어든 베테랑 투수 노경은도 조병현의 성장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
노경은은 "개인적으로 병현이를 보면 정말 대견하다. 경기할 때 냉정함,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정말 좋다. '병현이는 마무리 체질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완벽하다. 타고난 것 같다. 마인드가 좋다"고 얘기했다.
이어 "병현이를 가장 높게 평가하는 건 몸 관리다. 항상 체계적이다. 열정도 있다. 몸이 좋지 않나. 나무랄 게 없는 선수"라며 "성품도 좋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생활하는 모습 등을 다 보는데, 그런 면에서 병현이는 참 모범적인 선수"라고 덧붙였다.
조병현이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노경은의 생각이다. 노경은은 "흠 잡을 게 하나도 없다"며 "부상만 조심하면 KBO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마무리투수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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