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상금 1~3위 모두 FA 시장으로…골프 스토브리그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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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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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골프도 야구만큼이나 '오프시즌'이 뜨겁다. 남녀 국내 골프 시즌이 모두 막을 내린 가운데, 대어급 선수들이 대거 'FA 시장'에 나오면서 스토브리그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골프계에 따르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 1~3위에 오른 홍정민(23), 노승희(24), 유현조(20)의 메인 후원사 계약은 12월부로 나란히 만료된다.
올해 대상과 평균타수상으로 KLPGA투어 '왕좌'에 오른 유현조는 오랫동안 삼천리 모자를 쓰고 활동했다. 그는 삼천리 골프단의 꿈나무 아카데미 출신으로 아마추어에 이어 프로 무대에서도 삼천리의 후원을 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신인상에 이어 올해 대상까지 차지하면서 유현조의 주가는 크게 올랐고, 삼천리 그룹과의 재계약은 쉽지 않아졌다.
삼천리 그룹은 대어급 선수들을 영입하기보다는 유망주 선수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유현조는 향후 해외 진출 가능성도 있어 잔류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올해 3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르고 상금왕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홍정민의 거취도 관심사다.

2020년부터 5년 넘게 CJ 후원을 받고 있는 홍정민은 재계약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다만 올 시즌 활약으로 많은 이목을 끌었기에 다른 기업에서도 홍정민의 영입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
상금랭킹 2위 노승희도 대어급 FA다. 올해 1승에 준우승 4번으로 '무관'에 그쳤지만 꾸준한 활약이 돋보였다.
노승희는 기존 후원사인 요진건설과의 재계약을 논의 중이지만 다른 기업에서도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고지원(21·삼천리), 리슈잉(중국·CJ), 최예림(26·대보건설) 등도 후원사 계약이 만료되는데, 이들은 앞선 '빅3'의 행선지가 결정된 이후 거취가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남자 선수 중에선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트리플크라운에 빛나는 옥태훈(27·금강주택), 내년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하는 이승택(30·경희)이 대어급으로 꼽힌다.
기존 후원사와의 재계약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높아진 몸값으로 인해 이적 가능성도 있다.
다만 전반적으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양극화 현상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긴축 재정으로 스타 플레이어 한두명을 제외하곤 후원 규모를 줄이는 기업들이 많고, 이에 메인 후원사 없이 '민무늬 모자'를 쓰고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유망한 아마추어 선수들과의 계약을 추진하는 기업도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적은 비용에 계약해 미래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한화큐셀은 올해를 끝으로 골프 후원 계약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소속 선수들의 후원을 중단했고, 올해를 끝으로 KLPGA투어에서 뛰는 선수들과의 계약도 전부 만료된다.
이에 따라 KLPGA투어 통산 11승의 베테랑 이정민(33), 올해 정규투어 첫 승을 거둔 김민주(23), 아직 정규투어 우승이 없는 허다빈(27)은 다른 후원사를 수소문해야 하는 상황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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