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컵대회 파행 운영 책임 물어 사무총장·사무국장 등 감급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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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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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볼코리아닷컴=김경수 기자】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 9월 전남 여수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한 상황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었다. 인사위원회는 27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KOVO 사무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올해 컵대회는 국제배구연맹(FIVB)이 국제대회 휴식기와 대표팀 예비 엔트리 포함 선수 미출전, 국제이적동의서(ITC) 미발급에 따라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 미출전, 해외 초청팀 대회 출전 불가 등 여러 가지 사항을 KOVO에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KOVO는 혼선을 빚었다.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가 출전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남자부 대회 개막 하루 전날 각 구단에 통보했다. 그리고 남자부 A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는 연기됐다가 대회 자체를 취소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런데 하루 만에 다시 대회를 재개한다고 하는 등 어수선했다. KOVO의 행정 처리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가용 선수 부족을 이유로 대회를 포기하는 결정을 내리는 등 대회는 파행 운영됐다. 여자부는 취소 경기가 나오지않았지만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초청팀과 외국인 선수, 아시아쿼터 선수는 뛰지 못했다.
인사위원회 결과 신무철 사무총장은 감급 3개월, 이영호 사무국장은 감급 1개월, 이헌우 홍보팀장은 감급 2개월, 장경민 경기운영팀장은 감급 1개월이 각각 적용된다. 또한 실무 담당자들은 견책 조치를 받는다.
KOVO는 "컵대회 파행 운영으로 인해 불편과 실망을 끼쳐드린 배구 팬들과 여수시 관계자들, 방송사 및 스폰서, 구단 관계자들, 해외 초청팀에 혼선을 빚게 한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일이 벌어진 원인에 대해 착실하게 분석하고, 이번 일을 뼈아픈 교훈 삼아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업무를 진행해 나아가도록 하겠다"면서 "FIVB와 소통 채널을 만들어 더욱 원활한 교류를 통해 한국배구의 신뢰와 품격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위원회 결과가 나왔지만 KOVO 실무진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물은 게 맞느냐는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징계 수위도 그렇다.
감급은 직장질서를 위반한 근로자 급여를 일시적으로 경감하는 징계를 의미한다다. 감급기간이 경과하면 원래의 급여로 환원된다. 근로기준법 제95조(제재 규정의 제한)를 적용 받는다. 견책은 위반 사항이나 잘못에 대해 훈계하고 재발을 막기 위한 징계를 의미한다. 이렇다보니 KOVO가 '제 식구 감싸기'를 하며 보여주기식 징계를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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