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현대모비스 운명 바꾼 옥존과 함지훈의 자유투 실패, 다 이유가 있었다?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5
본문
[점프볼=수원/홍성한 기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건 아니지만, 수치상으로는 효과가 있었다?
수원 KT는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4-73으로 승리했다.
자유투를 방해하는 방법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원정팀이 자유투를 쏠 때면 그 뒤에 있는 관중석에 온갖 방법이 동원된다. 관중들은 물론이고 홈팀 치어리더들까지 동원돼 홈 팀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게 나선다.
KT 역시 그동안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왔다. '헐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하윤기의 풍선을 골대 뒤쪽에 놔 원정팀이 자유투를 쏠 때면 흔들어 놨다.
올 시즌엔 착시 효과를 유발하게 하는 원판을 준비했다. 참고로 다른 구단에서도 간간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효과는 어땠을까?
아직 개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표본은 많지 않지만, 나름대로 효과가 있었다.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은 홈에서 치른 2번째 경기였다. 현대모비스의 자유투 성공률은 43%(6/14)에 불과했다.
특히 결정적인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 KT는 64-66으로 뒤처진 경기 종료 14초 전 미구엘 안드레 옥존에게 2개의 자유투 시도를 내줬다. 다 들어가면 사실상 뒤집기 힘든 상황. 공교롭게도 자유투 방해하는 방향에서 던진 자유투를 모두 놓쳤다. 이후 마지막 공격에서 아이재아 힉스가 동점 득점(66-66)에 성공해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상황은 또 있었다. KT가 74-72로 앞선 연장전 종료 0.3초 전, 함지훈에게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뺏겨 자유투 시도를 헌납했다. 1구를 성공시킨 함지훈. 그러나 2구를 결정적으로 실패했다. 그렇게 경기는 KT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방해받지 않은 KT의 자유투 성공률은 무려 94%(16/17). 마지막 김선형의 자유투 득점은 결승 득점이 됐다.
물론 이 방법들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건 확실하지 않지만, 나온 수치 자체는 굉장히 흥미롭다. 재미있는 관전포인트 중 하나로 바라보면 좋지 않을까.
#사진_홍성한 기자,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