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찬호->강백호->박해민까지 줄줄이 고배...최선 다했는데 이게 무슨 일?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8
본문
KT 위즈가 FA 시장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셨다. 최선을 다한 노력을 기울이고도 성과를 얻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KT의 스토브리그 결과가 아쉬움의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입 대상이었거나 잔류 시키려 애썼던 선수를 연이어 놓치면서 빈손에 그쳤기 때문이다. 특히 상당한 조건을 제시하고도 간발의 차이로 영입에 실패하거나 팀을 떠난 원소속 선수가 구단을 정면으로 저격하는 등의 후폭풍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5할이 넘는 승률을 올렸지만 6위에 머물러 2019년 이후 6년 만에 가을야구에 실패한 KT는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두산이 총액 78억 원을 보장하는 4년 총액 80억 원(계약금 50억 원·연봉 총 28억 원·인센티브 2억 원)의 조건을 제시하면서 KT보다 세부 조건에서 앞섰다. 거기에 선수 개인의 열망이나 계획도 두산으로 향하면서 결국 KT는 고배를 마셨다.
이어 프랜차이즈스타이자 박찬호와 함께 올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꼽혔던 강백호(한화)가 이탈했다. 강백호는 20일 4년간 보장액 80억 원, 옵션 20억 원 등 총액 100억 원의 조건을 제시한 한화로 전격 이적했다.
강백호는 시즌 중반 해외 에이전시와 계약하면서 미국 도전과 국내 잔류 두 가지 조건을 두고 이번 스토브리그에 나섰다. 그리고 20일 미국 출국을 앞두고 19일 100억원이란 조건을 단숨에 제시한 한화행을 합의했다.
한화와 계약 이후 강백호는 자신의 SNS를 통해 ‘KT가 올 시즌 자신에게 확실한 수준의 다년 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국내 계약 시 KT 잔류를 우선했지만 자신을 우선순위로 대하지 않았다’면서 KT를 정면 저격하는 폭로성 글을 올렸다.
취재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우선 KT는 강백호에게 분명 다년 계약을 제시하며 잔류를 위해 애쓴 사실관계가 있었다. 하지만 2025 시즌 전 진행된 협상에서 양 측 사이에 금액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

강백호가 한화로 떠난 20일 KT는 포수 FA 한승택과 4년 최대 10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총 6억원·인센티브 2억원) 규모의 FA 계약 소식을 알렸다. 1군에서 경험이 많은 즉시전력감 포수를 영입하며 안방을 강화하며 연이은 실패의 일말의 아쉬움을 다소간 털어냈다.
하지만 이어진 박해민(LG) 영입 실패는 더욱 아쉬웠다. ‘플랜A’ 였던 최대어 박찬호와 강백호를 다 놓친 이후 KT는 베테랑 야수인 박해민에게도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박해민은 21일 저녁 계약 기간 4년 총액 65억 원(계약금 35억 원, 연봉 25억 원, 인센티브 5억 원)의 조건으로 LG와 계약하면서 잔류를 선택했다.

결국 상당한 조건을 제시하며 움직였음에도 연이어 계약 실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었기 때문에 KT의 행보는 더욱 바빠지게 됐다. 그럼에도 KT는 장성우, 황재균 등 내부 FA 협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외부 FA 시장에도 끝까지 뛰어들겠다는 입장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