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9회말 4득점으로 한화와 무승부…‘가을 야구’ 희망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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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도사뉴스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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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차 없이 5위를 마크하고 있던 NC의 시즌 최종전(對 SSG 랜더스)이 우천 취소된 가운데 KT가 한화와 극적인 무승부로 실낱같은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프로 야구 KT는 3일 경기도 수원시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이번 시즌 홈 마지막 경기에서 6-6으로 비겼다. 9회초까지 2-6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던 KT는 9회말 4점을 몰아치며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 승부를 무승부로 만들면서 6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KT의 최종 성적은 71승 5무 68패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여부는 이날 우천 취소로 4일 경남 창원에서 경기를 펼치는 NC와 SSG 경기 결과에 달렸다. 현재 5위를 마크하고 있는 NC가 이 경기를 패할 때만 KT가 5위로 역전하게 된다. NC는 비기기만 해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출전한다.
9회말 KT의 집중력이 빛났다. 4일 경기와 관계없이 2위가 확정된 한화와 달리, NC의 경기 결과로 5위와 6위가 정해지는 만큼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만약 KT가 9회말 대량 득점을 해내지 못하고 패했다면, 마지막 경기와 무관하게 NC가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고 KT는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9회말 선두 타자 이호연의 중전 안타와 김민혁의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은 KT는 이번 시즌 신들린 활약을 보여준 안현민과 강백호의 연속 적시타로 각각 1점씩 만회하며 4-6으로 바짝 추격했다. 장성우가 2사 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를 만든 KT는 앤드루 스티븐슨이 빗맞은 타구를 행운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내면서 극적으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지만 막판 집중력으로 패배 위기에서 극적 무승부를 만들면서 가을 야구 경쟁을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갔다.
다만 KT는 10회말 1사 2·3루 상황에서 끝내기 기회를 놓친 점은 크게 아쉬웠다. 유준규의 타석에서 스퀴즈 지시가 내려왔으나 번트를 제대로 대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3루 주자 김민혁이 런다운에 걸려 아웃된 점이 치명적이었다. 3루에서 2루로 귀루하던 안현민마저 태그 아웃 당하면서 순식간에 이닝이 끝났다.
한편 LG와 막판까지 정규시즌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아쉽게 2위가 확정됐던 한화는 1회에만 6득점 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11회까지 단 1점도 득점하지 못하고 무승부로 시즌 최종전을 마무리했다. 이날 한화 선발로 나선 박준영은 5이닝 2실점으로 준수한 피칭을 선보였으나, 9회말 4실점하며 동점이 되는 바람에 1군 첫 승리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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