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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가장 꺼려했던 시나리오.. 대전서 한 판도 못 이겼는데 → 한화가 원하는대로 판 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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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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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LG전. 한화가 5대4로 승리했다. 3루쪽 한화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8.10/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LG전. 7회초 1사 3루 문현빈의 내야땅볼 때 3루주자 손아섭이 홈에서 세이프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8.10/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정말 끝까지 가게 됐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운명이 마지막 3연전에 결판 날 전망이다.

8월 19일 KBO가 잔여경기 일정을 발표했을 때 LG와 한화의 막판 맞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대전에서 3연전이 편성됐다. LG는 5경기, 한화는 6경기를 남기고 펼치는 최후의 일전이다.

당시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있었던 김경문 한화 감독은 "아직 못 봤다. 오늘 나온다는 이야기는 들었다"고 했다. LG와 마지막에 붙는다고 하자 "2연전인가?" 궁금해했다. 취재진이 3연전이라고 전달했다. 김경문 감독은 "그래요? 3연전인가요?"라고 되물으며 놀라움과 기대감을 동시에 내비쳤다.

이때 1위는 LG였다. 한화와 승차 2경기였다.

염경엽 LG 감독은 부담감을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KBO가 마지막에 승부를 보라고 준비해놓은 것 같다"고 웃었지만 "어떻게든 그 전에서 결정을 지어야한다"고 내다봤다. 염 감독은 "거기까지 가면 서로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마지막 순간까지 안 가길 바라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후 LG가 5.5경기 차이까지 도망가면서 1위 싸움이 싱겁게 끝나는 모양새였다. 한화도 1위를 탈환하겠다고 특별히 무리수를 두지 않았다.

다만 한화는 '대전 3연전'까지 승차 3경기 이내로만 붙들어둔다면 마지막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는 희망을 늘 품고 있었다.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초 2사 2루 LG 치리노스가 한화 이도윤의 내야 땅볼 때 1루 베이스를 찍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09/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2사 2루 LG 오스틴이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09/

9월 중순을 지나면서 LG도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멀찌감치 도망을 가버린 듯한 LG도 스퍼트를 내지 못했다. 최근 10경기 LG가 5승 5패로 주춤한 사이 한화가 7승 3패로 따라붙었다.

25일 현재 한화는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LG가 138경기 83승 3무 52패, 한화가 137경기 80승 3무 54패다.

LG의 매직넘버는 5개다. 하지만 한화가 3연전을 싹쓸이하면 매직넘버를 빼앗아 올 수 있다.

한화는 홈 어드밴티지까지 안고 싸운다. LG는 24일 창원 NC전, 25일 울산 롯데전 이후 대전까지 원정 5연전이다. 한화는 25일 잠실 두산전을 치르고 안방으로 돌아온다.

한화는 류현진-문동주-폰세를 내세운다. LG 또한 치리노스-톨허스트-임찬규로 전력으로 맞선다.

말 그대로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다.

시즌 상대전적은 LG가 7승 1무 5패로 앞선다. 그러나 대전에서는 1무 3패, 한 판도 못 이겼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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