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한화 1위 결정전 치를 가능성은 절대적으로 낮지만…야구에 0%는 없습니다, 한화 와폰류 ‘출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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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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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야구에 0%는 없습니다.
약 1개월 전 잔여일정이 발표되자 큰 관심을 모은 1위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의 9월 마지막 주말 대전 3연전. 4일간 혈투를 치러 한화의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끝났다. 그래도 LG(85승54패3무, 승률 0.612)와 한화(82승56패3무, 승률 0.594)의 격차는 2.5경기나 된다.
LG의 2년만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여전히 1이다. LG가 잔여 2경기서 한번만 이겨도, 한화가 잔여 3경기서 한번만 져도 ‘게임 끝’이다. LG의 전력을 감안할 때 정규시즌 우승을 놓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면 LG의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이 100%냐? 한화의 기적과도 같은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이 0%냐? 그건 절대 아니다. 야구, 스포츠에서 절대 100% 혹은 0%는 없다. LG와 한화가 내달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1위 결정전을 치를 단 하나의 경우의 수가 있다.
LG는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내달 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둘 다 홈 경기다. 한화는 30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내달 1일 인천 SSG 랜더스전, 3일 수원 KT 위즈전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LG가 잔여 2경기를 모두 지고, 한화가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기면 두 팀 모두 85승56패3무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그러면 KBO 순위결정 규정에 따라 두 팀은 내달 4일 14시에 서울 잠실구장에서 단판 1위 결정전을 치른다.
올 시즌 LG와 한화의 전적은 8승7패1무로 LG의 근소한 우위. 때문에 1위 결정전이 성사될 경우 장소는 LG의 홈구장 잠실이다. 3일 정규시즌이 끝나고 4일 1위 결정전에 이어 5일 곧바로 와일드카드결정 1차전이 열린다.
다시 말하지만, 1위 결정전이 성사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단, 야구는 사람이 하는 스포츠라서 변수는 있다. 어쨌든 지금 쫓기는 건 LG이고, 한화는 사실상 마음을 비운 채 경기를 치르는 환경이다. 실제 LG로선 두산과 NC가 만만치 않을 수 있다.
두산은 최근 장기연패를 끊었지만, 일찌감치 최종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최종전에 콜어빈이 선발투수로 나가지만, 잭 로그의 구원 등판 가능성도 있다. NC는 30일 창원 KT 위즈전을 잡으면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5위에 오른다. 5위를 굳히기 위해 내달 1일 LG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또 KT전 결과를 떠나 최근 투타 밸런스가 매우 좋다. 6연승을 질주한 상태다. 염경엽 감독이 올 시즌 안 풀리는 상대로 지목한 팀 중 하나가 NC다.
한화는 LG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힘을 빼면서 정규시즌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그러나 희망이 이어지는 한 부담 없이, 그러나 베스트로 싸울 수 있다. 30일 롯데와의 홈 최종전에 라이언 와이스가 선발로 나가고, 내달 1일 SSG전과 3일 KT전에 에이스 코디 폰세와 류현진이 각각 나갈 수 있다. 한화가 자랑하는 1~3선발이 잔여 3경기 전승을 이끌지 말라는 법이 없다. 물론 SSG와 KT도 3위와 5위 확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게 확실하다.
이래저래 1위 싸움이 마지막까지 쫄깃쫄깃하다. 어쨌든 LG는 대전에서 축포를 터트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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