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봤나? 오늘은 잠실 동맹…두산 잭로그 10승+김재환 양석환 백투백 홈런으로 한화에 7-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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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던 각오, 베테랑과 신예가 하나가 되기를 바라던 기대.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25일 한화전을 앞두고 말했던 것들이 모두 이뤄졌다. 1위 탈환을 노리는 한화를 상대로 한동안 1군에서 떨어져 있던 김재환과 양석환이 연속 타자 홈런을 터트렸다. 잭 로그는 10승을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7-0으로 크게 이겼다.
두산은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지만 1위 LG 트윈스를 추격하던 한화에게 고춧가루를 뿌리며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두산 팬들 이상으로 기뻐할 팀이 바로 LG. 두산 덕분에 한화의 추격에서 멀어질 수 있었다. 두산은 59승 6무 75패로 승률 0.440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는 2연패로 80승 3무 55패, 승률 0.593이다.
선발 잭로그가 네 번째 10승 도전에서 드디어 승리를 챙겼다. 잭로그는 8이닝 4피안타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 수는 107개. 올 시즌 1경기 최다 기록이다.
타선은 홈런 세 방을 터트렸다. 1회 제이크 케이브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3-0으로 앞서던 5회에는 김재환의 3점 홈런에 이어 양석환의 솔로 홈런까지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점수 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 두산은 이 홈런 3개로 KBO리그 4번째 팀 통산 4200홈런을 달성했다.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안치홍(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이원석(우익수),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안재석(유격수)-박지훈(3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정수빈(중견수)-김기연(포수)-조수행(좌익수), 선발투수 잭 로그
조성환 대행은 25일 경기에 앞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할 거다. 오해받을 소지를 만들 생각은 없다"며 순위 경쟁 중인 팀들과 경기에서 '힘을 빼고' 나서지는 않겠다고 했다.
잭로그는 1회초를 단 8구로 정리했다. 이어 1회말 케이브의 선제 솔로포가 터지면서 두산이 이 경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두산은 2회 양석환의 중전안타와 강승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1사 후 김기연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2점을 더 달아났다. 2루에 있던 강승호가 빈틈을 놓치지 않고 3루를 지나 홈까지 파고든 적극적 주루로 1점에 그칠 수 있던 상황에서 1점을 더 만들어냈다.
조성환 대행은 또 "우리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이 하나가 돼 시너지 효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5회 추가점이 그랬다. 두산은 5회 1사 후 박지훈의 2루타로 추가점 기회를 얻었다. 박지훈은 앞선 두 타석에서 와이스에게 모두 삼진을 당했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장타를 뽑아냈다. 이어 케이브의 우전안타가 나왔고, 김재환이 3점 홈런을 터트렸다.
김재환은 풀카운트에서 와이스의 시속 151㎞ 직구를 걷어올려 우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속도 시속 169.1㎞, 트랙맨 추정 비거리 125.5m로 측정됐다. 다음 타자 양석환은 바뀐 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연속 타자 홈런을 날렸다. 발사각 33.7도로 높게 뜬 공이었지만 타구속도가 무려 168.3㎞가 나오면서 왼쪽 담장을 훌쩍 넘는 홈런이 됐다. 트랙맨 추정 비거리는 122.3m였다.
5회까지 7-0으로 넉넉히 앞선 상황에서 잭로그가 계속해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잭로그는 7회까지 단타만 2개를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8회에는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리베라토를 2루수 땅볼로 잡고 8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지난 7월 10일 롯데전과 같은 올 시즌 두 번째 8이닝 무실점. 한 경기 최다이닝 타이기록을 세웠다. 투구 수는 107개로 최다 기록이었다.
한화는 선발 와이스가 탈삼진 7개를 기록하면서도 4⅓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고전하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채은성이 멀티히트를 쳤지만 팀 안타가 4개에 불과했고, 장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 기회도 마땅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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