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 '첫 KS' 한화 손아섭에 "힘 빼고 진검승부하자"[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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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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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LG 트윈스 임찬규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025.10.25. bluesoda@newsis.com](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5/newsis/20251025165543018abcg.jpg)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 '절친' 손아섭(한화 이글스)과의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임찬규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KS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KS에서 손아섭과 진검승부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번 KS의 볼거리 중 하나는 프로야구에서 환상의 입담 궁합을 자랑하는 임찬규와 손아섭의 맞대결이다.
두 선수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룸메이트로 인연을 맺은 뒤 막역한 사이로 거듭났다.
경기 전후를 막론하고 서로를 향한 유쾌한 설전을 주고받은 덕에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절친 콤비로 통한다.
임찬규는 이날도 손아섭을 향해 짓궂은 농담을 건넸다.
임찬규는 "플레이오프를 봤는데, (손)아섭이 형이 방망이를 너무 세게 쥐고 있어서 톳밥이 나올 것 같았다"고 장난스럽게 말한 뒤 "배트를 꽉 잡고 있던데, 상대가 배트를 꽉 쥐면 나도 힘이 세게 들어간다. 둘 다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기에 조금은 힘을 빼고 서로 멋진 대결을 벌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손아섭을 향해 선전포고를 요청하는 취재진의 질문엔 슬쩍 발을 뺐다.
그는 "섣불리 말했다가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안 된다"며 "(손아섭이) 방망이를 조금만 살살 잡아주길 바란다. 같이 힘을 빼고 승부해보자"고 수줍게 웃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과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트로피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LG 트윈스 임찬규, 박해민, 염 감독, 한화 이글스 김 감독, 채은성, 정우주. 2025.10.25. bluesoda@newsis.com](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5/newsis/20251025165543181vkgw.jpg)
가장 신경 쓰이는 타자로는 한화 내야수 문현빈을 지목했다.
임찬규는 "모두 아섭이 형을 예상했겠지만, KS에선 개인 감정을 빼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면서 "지금 문현빈의 타격이 절정에 올랐다. 타이밍도 좋고, 변화구 대처도 너무 잘하더라. KS에선 최대한 장타가 안 나오도록 투구를 세심하게 잘해야겠다"고 힘줘 말했다.
임찬규는 이번 KS에서 정교하고도 꼼꼼한 야구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그는 "감독님께서 디테일을 많이 강조하셨다. 이천에서 KS를 준비하면서 한화에 대한 분석을 정말 많이 했다. 장단점에 대한 파악을 마쳤으니 감독님이 원하시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한화가 PO에서 정말 잘하던데, 우리도 잘 준비했으니 작은 부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신경 써서 꼭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LG 트윈스 박해민이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025.10.25. bluesoda@newsis.com](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5/newsis/20251025165543399nxvh.jpg)
LG 선수단을 이끄는 주장 박해민 역시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박해민은 "한화가 정말 힘들게 올라왔는데, 상대 팀이 누구든 우리는 우리의 야구를 할 것"이라며 "한화와 좋은 승부를 벌인 뒤 좋은 결과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해민은 본인의 최대 강점인 탄탄한 수비력을 강조함과 동시에 선수단에 간절함도 요구했다.
그는 "유독 정규시즌 한화와의 경기에서 호수비가 많았던데, 이번 시리즈에서도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2023시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할 때도 간절함이 크게 작용했다. KS에 올라온 팀의 실력 차이는 종이 한 장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간절한 마음을 모으겠다. 선수들한테도 간절함을 불어넣어 이기는 분위기를 이끌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박해민은 이날 막강한 한화 마운드를 뚫을 KS 키플레이어로 염경엽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한화의 좋은 투수력을 뚫어야 내 장점인 주루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 일단 출루하게 되면 1, 2루 간 수비 범위가 넓어지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꼭 도루해야겠다는 마음보다는 상황에 맞춰 최대한 출루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자회견을 마친 임찬규와 박해민은 시리즈 승부를 모두 6차전에서 끝내겠다고 자신했다. 이들은 기념사진 촬영 시간에 손가락으로 '6'을 표현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과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트로피와 기념촬영을 하던 중 손가락으로 몇 차전 경기까지 갈 것인지 표시하고 있다. 왼쪽부터 LG 트윈스 임찬규, 박해민, 염 감독, 한화 이글스 김 감독, 채은성, 정우주. 2025.10.25. bluesoda@newsis.com](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5/newsis/20251025165543542ica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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